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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한 대응...'메르스 소동' 없었다

2020.01.23 01:00
우한 폐렴을 의심받았던 전주의 대학생이 어젯밤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주목할만한 건, 이 대학생의 대응이 침착해 접촉자를 크게 줄였다는 점입니다. 5년 전 큰 소동을 빚은 메르스 사태와 크게 달랐습니다. 김 철 기자입니다. 우한 폐렴 증상자로 분류된 전주의 25살 대학생이 어젯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습니다. 중국 우한시에 다녀온 해당 학생은 지난 21일 발열과 기침 증세가 나타나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신고했습니다. 동네병원에 가지 않고 1339로 전화해 접촉자를 크게 줄인 겁니다. 이후 중앙 역학조사반에 보고돼 곧바로 전북대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위생과장: 개인이 직접 의료기관을 찾게 되면 여러 접촉자들이 양산됩니다. (대학생은) 1339로 전화를 해서 지역보건소와 도 당국이 즉각 대응을 할 수 있어서 접촉자가 양산이 안 됐고요. 보건당국은 대학생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함께 중국에 다녀온 일행 18명과 독서실 접촉자 등 8명을 빨리 찾았고 이들을 능동감시자로 분류했습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대응과 확연히 다릅니다. 당시 김제의 한 메르스 양성판정 환자는 발열 증상 이후 3군데 병원을 다니면서 2백여 명과 접촉했습니다. 이후 병원 1곳이 임시휴업에 들어갔고 병원 2곳의 일부 진료실은 폐쇄됐습니다. A병원 관계자(2015년 메르스 사태): 사람들이 전화가 와 (물어보고) 아예 안 와요. 환자들이 아예 안 와요. 하지만 이번 우한 폐렴의 경우 대학생이 동네병원을 찾지 않아 메르스 사태 같은 소동을 빚지 않았습니다. 우한 폐렴이 의심됐는데도 당황하지 않고 콜센터로 신고한 지혜가 지역사회의 큰 혼란을 막았습니다. JTV뉴스 김 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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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기자 (chul415@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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