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작은 학교 통폐합 착수..."학생이 우선"

2023.06.07 20:30
전북은 다른 시도에 비해
전교생이 10명도 되지 않는 작은 학교의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전북교육청이
이같은 작은 학교의 통합을 추진하기로
하고 설명회 등 관련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지역 사회에서 학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학생 수가 지나치게 적을 경우
정상적인 교육이 어렵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 중학교는
도내에서도 손꼽히는 작은 학교입니다.

1학년 학생은 두 명,
2학년과 3학년 학생은 각각 한 명으로,
전교생이라고 해야 4명이 전부입니다.

이렇다 보니
넓은 운동장은 잡풀이 무성하고,
평소 토론이나 발표 수업은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인근 학교라든가 체험학습 데리고 나가요.
데리고 나가서 거기서 현장에서 맞게끔
교육을 시키는.]

교사와 학생 관계는 더 없이 가깝지만,
친구들과 부대끼고 어울리며
함께 배우고 경쟁하는 교육 효과는
전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정민 기자 :
이곳 학교처럼 도내에서 학생 수가 10명이 채 되지 않는 학교는 모두 24곳이고, 올해 입학생이 한 명도 없었던 학교는 23곳이나 됩니다.]

(CG)
전라북도의 초중고 학생은
최근 10년 새 7만 명, 무려 24%나 줄었고
3년 뒤에는 여기서 2만 명이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작은 학교는
갈수록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

전북교육청은 학생이 우선이라며
학교 통폐합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먼저 6개 시군에서
학생이 10명이 안 되는 11개 학교 가운데
통합 학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설문조사를 거친 뒤 과반이 되면
인근 학교와 통합한다는 구상입니다.

대신 통합된 학교는 시설을 개선하고
교육활동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도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철호/전북교육청 행정과장:
학생들에게 해외 연수 대상자 우선
선정하는 그런 이제 기회를 제공을 하고요. 그다음에 방과 후 진로 체험이나 다양한
어떤 교육 활동비 이런 부분들을 지금
지원을 적극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농산어촌에서는
학교의 역할과 의미가 작지 않은 만큼,
지역 주민과 동문회의 반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최대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JTV 전주방송)
퍼가기
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