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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침수도 공사 탓" vs "공사와 무관"

2021.09.15 20:30
지난 7월 초, 폭우로
익산 중앙동 일대 상가 수백여 곳이
두 차례나 침수 피해를 당했습니다.

당시, 익산시는
두 번째 침수는 인근에서
하수관로 정비 공사에 쓰인 자재가
관로를 막았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달여 만에
익산시의회 조사 특별위원회가 열렸는데
1차 침수도 공사와 관련 있다는 주장과
무관하다는 주장이 맞섰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익산시 중앙동 일대 160미터 구간이
지난 7월 5일과 8일, 연거푸 침수됐습니다.

상가 2백여 채가 최소 21억 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익산시는 침수 피해가 난 지 며칠 뒤
2차 침수는 인근에서 진행된
하수관로 정비공사 자재가
관로 안을 막아 발생했다는
중간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상인 등의 주장과 달리
1차 침수는 맨홀 덮개가 막혔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익산시의회가
1차 침수 원인 조사 특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특위 소속 시의원들은,
1차 침수도 2차 침수처럼 자재가
하수관로 내부를 막아 일어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런 근거로 공사업체가
하수관로가 막힌 것으로 추정되는 구간의
사진을 제출한 적이 없고,

[임형택/익산시의원
떨어져 나갔던 프로파일(공사 자재) 구간, 모르타르가 장착되지 않았던
190미터 구간에 대한 (사진이 없다.)
자기들 스스로 과실에 대해서 증명하지
못하는 거 아닌가.]

1차 침수 당일과 이튿날에
CCTV에 해당 구간에서 작업한 게 찍혔지만
작업 일지가 없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장경호/익산시의원
(CCTV 상으로) 7월 6일과 7월 7일에
이해할 수 없는 작업들이 이뤄집니다.
즉, 작업 일지에는 그런 내용들이
전혀 기록되어 있지 않고...]

업체 대표 등은,
사진은 익산시가 요구하지 않아
찍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작업 일지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1차 침수는 하수관로 정비공사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정인/하수관로 정비공사 업체 대표
부실시공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동의하지 않습니다. (다만) 시민들한테 특히 피해를 보신 상인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익산시의회 조사 특위는
다음 달 5일, 침수 피해 상인 등이
참여하는 공개토론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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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동 기자 (kdna@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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