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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배출구로 방류...연기 피워 잡는다

2021.10.22 20:30
축사가 몰려 있는 익산 왕궁에서
비밀 배출구로 축산 폐수를 몰래 방류하는 일이 여전합니다.

익산시가 무단 방류 축사를 찾기 위해
비밀 배출구에 연기를 피우는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20여 축사가 있는
익산시 왕궁면의 한 마을입니다.

땅 밑에 묻힌 관에서 시커먼 물이
흘러나옵니다.

무단 방류된 축산 폐수입니다.

주변 하천은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마을 우수관 안에서도 새까만 물이 거품을 일으키며 흐릅니다.

일부 축산 농가가 비밀 배출구를
우수관과 연결해 축산 분뇨를
몰래 방류하는 겁니다.

그러나, 비밀 배출구를 묻어 무단 방류하는
축산 농가를 찾기는 쉽지 않다는 게
익산시의 설명입니다.

[김광덕/익산시 녹색환경과 담당 :
왕궁지역 축산 농가는 30년 넘은
축사이기 때문에 비밀 배출구가 땅속 깊이 묻혀 있는 경우가 많아서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익산시가
비밀 배출구 안에 연기를 피우는 방법으로
무단 방류 축산농가 찾기에 나섰습니다.

연기가 나는 농가가
비밀 배출구를 만든 셈인데,
하늘에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드론까지 띄웁니다.

익산시는 무단 방류 농가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송민규 익산시 녹색환경과장 :
일단 적발되면 과태료 처분하고
거기에 따라 조치를 해서
문제가 확실히 드러나면
축산 분뇨 처리장으로 반입 중지까지
시킬 예정입니다.]

익산 왕궁 지역에서
무단 방류되는 축산 폐수는 악취는 물론
새만금 상류 수질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익산시는 이 때문에 10년간 축사를
사들여 나무를 심는 등 정비했습니다.

하지만,
남아 있는 축사가 적지 않고
무단 방류도 근절되지 않아
추가로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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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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