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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째 학교 못 가"...원격수업 지원

2021.11.10 20:30
전주예술중·고등학교의 재량휴업 사태가
4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교 앞 사유지 주인과의 법적 다툼에서
지면서 학교에 전기와 수돗물 공급이
끊겼기 때문인데요,

급기야 학부모들이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서자,
전북교육청이
원격수업 지원 방안을 내놨습니다.

주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18일부터 재량휴업에 들어간
전주예술중·고등학교입니다.

입구는 여전히
철제 울타리로 막혀 있습니다.

전기와 수도도 끊겼습니다.

학교 측이 학교 앞 개인 땅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이 땅을 비우는 과정에서
전신주와 상하수도 시설을 철거하다
생긴 일입니다.

[땅 주인 측 관계자(음성변조):
원상복구해서 
우리한테 돈을 돌려달라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 해줬죠. 
그래서 저희가 2016년도에 소송을 제기하게 됐어요.]

학교 측이 공지한 재량휴업 기간은 2주에서 
어느새 5주로 늘어났습니다.

결국 학부모들까지 나섰습니다.

학부모들은 학교 재단과 전북교육청에
학교의 주인인 학생을 위한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이진화/전주예술중학교 학부모:
6.25 전쟁 중에도 교육은 이어졌고,
학생이 학교에 가는 당연한 일이
우리 아이들에게는 당연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결국, 전북교육청이 원격수업 지원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CG]
학교 측과 협의를 통해 
우선 오는 19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한 뒤 
이후 상황에 따라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겁니다.

교사들이 학교에서 수업할 수 없기 때문에
중학교는 완주교육지원청,
고등학교는 김제고등학교에
수업 공간을 마련해주기로 했습니다.//

교육청은 앞서 2차례에 걸쳐
재단 측에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데 대한
시정도 촉구했습니다.

오는 25일까지 개선되지 않으면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진을 상대로
임원 취임 승인 취소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학교 재단 측은
땅 주인을 상대로 통행 방해 금지 등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냈고,
단전, 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전력, 완주군 상하수도사업소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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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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