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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관 직무배제...감사관을 감사할 판

2021.11.15 20:30
각 기관의 감사관은
회계와 업무집행의 적정성 등을 감시하고
복무 기강을 점검하는 기구입니다.

그런데 최근 전북교육청에서
갑질감사와 표적감사 논란이 불거지면서,
감사관을 감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감사관이 직무에서 배제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이 승 환 기자의 보돕니다.

전라북도의회 교육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군산교육문화회관 대야분관의 감사 문제가 집중 거론됐습니다.

CG///
교육청 감사관실에서
복무관리와 공용물 사적사용 등을 이유로
A분관장과 B직원에 대해 중징계와 경징계
처분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감사 건에 비해
처벌이 지나치게 무겁다는 지적과 함께
감사관의 고압적 태도 논란이 제기되면서
이른바 갑질감사, 표적감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최영심 도의원 : 송용섭 교육청 감사관 :
언어적인 폭력, 굴욕감과 수치심을 줄 수 있는 그런 발언의 감사 형태가 아닌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현장에서 그렇게 말씀한 적은 없고요...)

도서 연체자에게 자동 발송된 문자 비용, 
118원까지 예산낭비라며 
징계사유에 포함한 것도 거론됐습니다.

피감자의 잦은 출장이 지적됐지만
감사관도 2019년 이후 이틀에 하루 꼴로 출장을 가, 
출장비만 2천백만 원 넘게
받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반발이 확산되자
김승환 교육감은 지난 12일 저녁
감사관을 직무에서 전격 배제시켰습니다.

[최 영 일 전북도의회 의원 :
감사관의 감사활동의 공정성이 의심된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 직무배제가 된 상태가
맞습니까? (예, 그런 것 같습니다.)]

이번 감사가 문제가 많다며
아예 감사관을 감사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김 정 수 전북도의회 의원 :
김승환 교육감께서 송용섭 감사관을 비롯한
감사관실의 대대적인 감사를 진행할 것을 이 자리에서 요청합니다.]

송용섭 감사관은 피감자들이 제기한
자신의 갑질발언과 태도를 대부분 부인했고 
출장도 규정에 따른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피감자 가운데 한 사람은
감사관이 행감장에서 거짓말을 했다면서
위증 혐의로 법적대응을 예고했습니다.

JTV뉴스 이 승 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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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smart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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