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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빌려줬더니 렌터카 투자 사기"

2021.12.02 20:30
명의만 빌려주면 렌터카를 산 뒤
영업해서 수익금을 주겠다,

이런 제안에 응한 수십여 명이
오히려 차량 할부금 독촉에 시달린다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렌터카 업체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 40대 남성은
지난해 7월 지인 소개로 만난
렌터카 업체 대표에게
솔깃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명의만 빌려주면
렌터카를 할부 대출로 산 뒤
수익금을 주겠다는 겁니다.

남성은 수입 렌터카 9대를 사는 데
명의를 빌려줬습니다.

금액으로는 6억 원이 넘습니다.

[렌터카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명의를 제공함으로써 인사치레로 금액을
조금 제공해준다고 했었고요.
차량을 3~4년 후에 중고차 매매를 하면
거기서 나오는 차액에서
좀 더 챙겨드리겠다.]

하지만, 대표에게 받은 수익금은
1천200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그나마 지난 9월부터는
차량 할부금이 미납됐다는 독촉에도
시달리고 있습니다.

부랴부랴
렌터카 업체 대표를 찾았지만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비슷한 피해를 봤다며 렌터카 업체 대표를
고소한 사람들이 전주와 부안 등에서
속출했습니다.

[렌터카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이걸 해결해 나가기가 쉽지 않아서
개인회생이라든지 파산이라든지...
생업 포기하고 차량 찾으시는 분들도 있고...]

보증금을 맡기고 차량을 빌렸는데
갑자기 차량이 사라졌다는 신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자만 30여 명, 피해액은 100억 원대에 이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와 함께 렌터카 업체 대표의
뒤를 쫓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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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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