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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틀렸다고 뺨 때려" vs 학원장 "일방적 주장"

2021.12.29 20:30
전주의 한 학원 원장이 수년간
학생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문제를 틀렸다는 이유로
뺨까지 때렸다는데,

원장은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지만, 해당 학생들은 이 원장을
고소했습니다.

주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중학교 1학년 남학생 엉덩이에
검붉은색 멍 자국이 선명합니다.

부모가 누구한테 맞았냐고 추궁하자
아들이 지목한 사람은 학원 원장.

[피해 학생 A군 어머니(음성변조): 이상해서 '멍이 왜 들었어?' 그랬더니 '학원 선생님한테 맞았어', '왜 맞았어?', '숙제를 안 해서'...]

피해 학생은 문제를 틀려
나무 막대기로 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학생들의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원장이 틀린 문제 수 만큼
학생의 손바닥을 때리는가 하면,
귀를 잡아당겨 상처가 나거나
안경이 날아갈 정도로
뺨을 때렸다는 겁니다.

[피해 학생 B군(음성변조): 심지어 안경이 친구 책상 쪽으로 날아갔어요. 그리고 제가 주우러 갔어요.]

원장으로부터 모욕적인 말도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그러나
"부모가 허락한 일" 이라는 원장 말에
수년 간 참았다고 말합니다.

[피해 학생 C양(음성변조): '엄마들한테 얘기했다'라고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돌려서 그렇게 얘기했고, 학원에서의 규칙 같은 건 줄 알고 (참았어요.)]

[CG]
원장은 훈육을 위해
잘못했을 때 손바닥을 몇 대 때렸을 뿐,
뺨을 때렸다는 주장을 비롯해
나머지 학대 의혹을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자신과 10년 이상 알고 지낸 부모들의 자녀만 체벌했고,
그것도 사전에 부모 동의를 얻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부모들은 어떤 체벌도
동의한 적이 없다고 반발합니다.

[피해 학생 B군 어머니(음성변조): 아이가 (체벌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아서 '나 그것도 원치 않아'(라고 말했고)... 손바닥도 때리지 말라고...]

피해 학생 3명은 학부모를 통해
원장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민원을 접수한 전주시청도
원장의 학대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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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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