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미숙아, 대전까지 가서 원정 출산
신생아에게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 시라도 빨리 전문 의료진의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하는데요.
전주의 한 산모가
두 달이나 빨리 출산할 기미를 보여
급히 병원을 찾았지만, 도내에선 받아주는
곳이 없어, 결국 대전까지 긴급 이송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숙아를 돌봐 줄 전문인력과 병상이 크게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심각한 저출산 시대,
모두가, 마음 놓고 아기를 낳고,
또 기르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이정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지난 3일 오전,
임신 30주 차의 30대 여성은
전주의 한 산부인과를 찾았습니다.
갑작스러운 조기 출산 조짐으로
입원을 해야 했지만 할 수 없었습니다.
[박래정/A 씨 시아버지: 출산 예정일보다 2개월 빨리 양수가 터진 거예요. 일단 조산이기 때문에 큰 대형 병원, 인큐베이터가 있는 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그러나 신생아 중환자실이 있는
전북의 대형병원 3곳에도
입원을 하지 못했습니다.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이
모두 찼기 때문입니다.
[이정민 기자:
결국 이 임신부는 119구급차에 실려 2시간 거리에 있는 대전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여성은
이틀 뒤 아이를 무사히 출산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1.6kg의 저체중으로 태어나
현재 집중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위급한 상황에서
가까운 병원을 놔두고
원정 출산을 한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박래정/A 씨 시아버지:
다행히 여성은
이틀 뒤 아이를 무사히 출산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1.6kg의 저체중으로 태어나
현재 집중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위급한 상황에서
가까운 병원을 놔두고
원정 출산을 한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박래정/A 씨 시아버지:
(병실이) 없다고 하면 산모는 그냥 119차 속에서 아기와 같이 죽으라는 얘기입니까?
저는 참, 요즘 시대에 이런 것을 막상 겪어보니까 TV에서 보던 게 내게 닥칠 수도 있구나...]
전북의 신생아 중환자실은 모두 57병상,
필요 병상보다 4개가 적습니다.
더구나 위급한 신생아들을 돌볼
의료진도 크게 부족해,
전문의 1명이 20명에 가까운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김재연/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
전북의 신생아 중환자실은 모두 57병상,
필요 병상보다 4개가 적습니다.
더구나 위급한 신생아들을 돌볼
의료진도 크게 부족해,
전문의 1명이 20명에 가까운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김재연/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
정말 뼈를 갈아서 버티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이런 피로도가 누적되면 의사의 판단력이나 더 나은 진료를 받을 수 (없죠.)]
미숙아를 낳기 위해 원정출산을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막으려면
미숙아 병상과 전담 인력 확보 문제를
서둘러 해결해야 합니다.
산모가 미숙아 치료 걱정에서 벗어나야
저출산 문제도
조금이나마 해결될 수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미숙아를 낳기 위해 원정출산을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막으려면
미숙아 병상과 전담 인력 확보 문제를
서둘러 해결해야 합니다.
산모가 미숙아 치료 걱정에서 벗어나야
저출산 문제도
조금이나마 해결될 수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댓글 1개
| 엮인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