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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숙아, 대전까지 가서 원정 출산

2022.01.11 20:30
보통 임신 36주 이전에 출산하는 조산은,
신생아에게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 시라도 빨리 전문 의료진의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하는데요.

전주의 한 산모가
두 달이나 빨리 출산할 기미를 보여
급히 병원을 찾았지만, 도내에선 받아주는
곳이 없어, 결국 대전까지 긴급 이송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숙아를 돌봐 줄 전문인력과 병상이 크게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심각한 저출산 시대,
모두가, 마음 놓고 아기를 낳고,
또 기르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이정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지난 3일 오전,
임신 30주 차의 30대 여성은
전주의 한 산부인과를 찾았습니다.

갑작스러운 조기 출산 조짐으로
입원을 해야 했지만 할 수 없었습니다.

[박래정/A 씨 시아버지: 출산 예정일보다 2개월 빨리 양수가 터진 거예요. 일단 조산이기 때문에 큰 대형 병원, 인큐베이터가 있는 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그러나 신생아 중환자실이 있는
전북의 대형병원 3곳에도
입원을 하지 못했습니다.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이
모두 찼기 때문입니다.

[이정민 기자: 
결국 이 임신부는 119구급차에 실려 2시간 거리에 있는 대전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여성은
이틀 뒤 아이를 무사히 출산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1.6kg의 저체중으로 태어나
현재 집중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위급한 상황에서
가까운 병원을 놔두고
원정 출산을 한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박래정/A 씨 시아버지: 
(병실이) 없다고 하면 산모는 그냥 119차 속에서 아기와 같이 죽으라는 얘기입니까? 
저는 참, 요즘 시대에 이런 것을 막상 겪어보니까 TV에서 보던 게 내게 닥칠 수도 있구나...]

전북의 신생아 중환자실은 모두 57병상,

필요 병상보다 4개가 적습니다.

더구나 위급한 신생아들을 돌볼
의료진도 크게 부족해,
전문의 1명이 20명에 가까운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김재연/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 
정말 뼈를 갈아서 버티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이런 피로도가 누적되면 의사의 판단력이나 더 나은 진료를 받을 수 (없죠.)]

미숙아를 낳기 위해 원정출산을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막으려면
미숙아 병상과 전담 인력 확보 문제를
서둘러 해결해야 합니다.

산모가 미숙아 치료 걱정에서 벗어나야
저출산 문제도
조금이나마 해결될 수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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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ljm1927@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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