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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前 서장 거짓 진술...피해자 "서장 고발"

2022.07.01 20:30
전직 경찰서장이 무면허에 뺑소니를 했다가 붙잡혔다고 어제 보도해드렸는데,
알고 봤더니 자신이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거짓 진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는
경찰이 제때 음주측정을 하지 않아
경찰을 믿을 수 없다면서,
전직 서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근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달 24일, 전주시 금암동의
한 사거리입니다.

검은색 BMW 차량이 좌회전을 하는 과정에서 옆 차로의 피해 차량 조수석을 들이받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납니다.

경찰에 붙잡힌 60대 남성은
퇴임한 전직 경찰서장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건, 뺑소니도 모자라
무면허 상태로 운전을 했다는 점입니다.

남성은 거짓 진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
도주 차량의 번호판을 조회해
연락한 경찰에게,
자신은 차량 소유주일 뿐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발뺌했습니다.

이후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자
뒤늦게 운전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다만 자신이 오히려 뺑소니를 당한 줄 알고 다른 차량을 쫓아갔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습니다.
(CG)

가해자는 또 지난 4월 이후
차량의 블랙박스 촬영이 되지 않는다면서
경찰에 블랙박스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뺑소니 피해자는
경찰 수사가 제 식구 감싸기나 다름없다며
믿을 수 없다고 반발합니다.

신고 당시 음주운전 의혹을 제기했는데도
경찰 수사관이 전직 서장의 음주 측정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뺑소니 피해자 (음성변조) :
이 사람 분명히 술을 마셨다. 술 안 마시면 이렇게 운전할 수가 없다고 얘기했어요... (그러면) 얼른 음주 측정을 해야 원칙 아니에요?]

전북경찰청은 오늘 해명에 나섰습니다.

남성의 음주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했는데
담당 수사관의 초동 조치가 미흡했다고
시인했습니다.

다만 사고가 난 지 벌써 1주일이 지나
음주 측정이 불가능한 만큼,
위드마크를 통해
음주 여부를 가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담당 수사관이
운전자의 전직 경찰서장 신분을 안 건
3일이 지난 후였다면서
제 식구 감싸기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뺑소니 피해자는
경찰의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면서
뺑소니 은폐 의혹이 제기된 전직 서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취재팀은 남성의 반론권을 듣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전북경찰청은 60대 남성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사고를 낸 지역이
전직 경찰서장의 관할 지역이라
공정한 수사가 어렵다고 보고,
사건을 덕진경찰서에서
전북경찰청 교통조사계로 이관했다고
밝혔습니다.

JTV NEWS 김근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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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형 기자 (kg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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