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우범기 시장 "황방산 터널 추진"...찬반 논란

2022.07.26 20:30
10년 전부터 여러 차례 제기됐던
황방산 터널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전주시가 황방산 터널 개설을
다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환경단체의 반발이 큰 데다
막대한 사업비가 필요해
찬반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해발 200m 남짓한 전주 황방산은
남북으로 2.5km가량 길게 뻗어있습니다.

(CG IN)
이러다 보니 만성지구와 혁신도시에서
서곡지구와 서부신시가지를
오가는 길목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혁신도시에서
서곡지구나 전북도청으로 가는 구간은
지방도 716호선과 서부우회도로 2곳뿐이라
상습적인 정체가 반복됩니다.
(CG OUT)

이 때문에 지난 2012년부터
전북연구원과 전주시의회가
잇따라 황방산 터널 조성을 주장했습니다.

2년 전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1호 공약도
황방산 터널 개통이었습니다.

[이상직/전 국회의원(2020.1.22):
이 생태 황방산 터널이 한옥마을-진북터널-대한방직-혁신도시-새만금을 연결하는 대동맥 하이웨이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별다른 진척이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범기 전주시장이
다시 황방산 터널 개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통난을 해소하고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오는 2028년까지 1.85km 구간의
터널과 도로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환경단체는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며
반발합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선임활동가:
(어떤 방향을 뚫어도) 서곡이라든지 대한방직이라든지 서부신시가지 권역으로 차들이 몰릴 수밖에 없게 되거든요. 그러면 그 다음 구간들이 대부분 또 혼잡구간이고 정체구간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터널을 뚫어서 교통 분산 효과를 기대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막대한 사업비도 논란거리입니다.

전주시는 총사업비만 1천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도
아닙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관련법을 개정해
국비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거나
시비로 우선 추진한 뒤
추후에 국비 지원을 받겠다는 구상입니다.

[전주시 관계자:
시장님께서 그때 말씀하신 게 있다 보니까 저희들이 그것에 대한 적정 노선이라든가 사업비라든가 그런 부분들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10년 전부터 개통 여부를 놓고
찬반 논란에 휩싸인 황방산 터널이
예전처럼 갈등만 키웠다가 흐지부지될지
아니면 이번에는 첫 삽을 뜰지 주목됩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정원익 기자 (woos@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