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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126mm, 정읍 돌풍 ...무너지고 잠기고

2022.08.16 20:30
오늘 새벽 요란한 비바람에 밤잠 설치신
분들 많으시죠.

도내 일부지역에서는
120밀리미터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읍의 한 마을에서는
강한 돌풍까지 불면서,
여러 채의 집이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김근형 기자가 피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정읍시 이평면의 한 마을입니다.

주택 한쪽 벽면이 폭격을 맞은 듯
무너져 내렸습니다.

마당에는 부서진 지붕이 나뒹굴고
감나무는 뿌리가 뽑힌 채 쓰러졌습니다.

집안 곳곳이 성한 데가 없는데
강한 비바람 탓입니다.

[배정임/ 피해 주민:
비바람이 많이 와 가지고 바람 불어서
슬레이트도 다 날아가고 집도 저렇게 다
부서지고 감나무도 다 넘어가 버리고 지금. 앉지도 못하게 한다니까요 거기 (무너질까봐) 무서워서. 장독대 그릇도 다 깨졌어.]

피해는 마을 여기저기서 발생했습니다.

[김근형 기자 :
강한 돌풍으로 작물이 무너지고
지붕이 파손돼 날아가는 등
인근 6가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오늘(어제, 16일) 새벽 이 마을에는
35밀리미터의 집중호우와 함께
초속 8미터의 돌풍이 몰아쳤습니다.

한 집의 지붕은
수십 미터 이상 날아갈 정도로
돌풍의 위력은 셌습니다.

비닐하우스 3동 역시 견디지 못하고
완전히 파손됐습니다.

전봇대 전기선이 끊어지면서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결국 2가구 주민이 마을 경로당으로
대피했습니다.

완주군 용진읍의 한 주택에 홀로 사는
노인은 새벽에 가까스로 구조돼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시간당 60밀리미터가 쏟아진 비가
방 안까지 흘러든 겁니다.

[침수 피해 주민 가족:
엄마가 위험할 뻔했어요. 물이 차 가지고. 119분들이 오셔가지고 어머니를 업고
찜질방에다 모셔다 놓고. 물이 주방 앞까지
거실까지 꽉 찼었어요.]

새벽 5시쯤 완주군 이서면의 한 도로에서는
차 한 대가 물에 잠기면서
119 구조대가 운전자를 구조했습니다.

비슷한 시간 전주에서는 4차선 도로 위로
25미터 나무가 쓰러져 출근 시간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완주 126, 전주와 무주 116,
김제 108밀리미터 등 오늘(어제) 비는
주로 새벽 시간대 쏟아졌습니다.

이 비로 주택 등 건물 6채가 파손됐고
건물 13채와 차량 2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한, 제방 1곳이 유실돼 긴급 복구가
진행됐습니다.

JTV NEWS 김근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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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형 기자 (kg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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