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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치료 불가'... 단국대 '환자 수용'

2022.09.23 20:30
지난 6월 원광대 권역외상센터와
전주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했던 30대 환자는 3시간 넘게 병원을 찾아 헤매야 했습니다.

이 환자를 받아준 곳은 천안 단국대병원
외상센터였습니다.

단국대 외상센터는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할 경우,환자 수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가 단국대 외상센터를
취재했습니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천안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지난 6월, 사고 후 3시간 넘게
병원을 찾아 헤매다 이송된 청년이
치료받은 곳입니다.

원광대 권역외상센터는 아예 받을 수
없었던 환자를 단국대 외상센터가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단국대 외상센터의 전담 전문의는
외상외과와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등에 걸쳐 모두 13명입니다.

원광대 권역외상센터에는
혈관 접합 전문의가 없었지만
이곳은 혈관 손상을 담당하는
전문의가 3명이나 있습니다.

[장성욱/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혈관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혈관을 담당하는 흉부외과, 혈관 외과라고 하죠. 그쪽에서도 같이 항상 수술을 도와줄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래서 가능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30대 청년이 이곳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또 있습니다.

단국대 외상센터는
중증외상환자의 치료가 가능한지 문의가
들어오면 일단 환자를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9명의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모두 응급처치 후에 이뤄졌습니다.

[장성욱/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저희들은 중환자실이 꽉 차서 환자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아니면 일단 이송을 받아서 저희가 응급 처치를 시행을 하거든요.]

천안 단국대 권역외상센터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최우수인 A 등급을 받았습니다.

병원을 찾아 헤매다
결국 다리를 잃게 된 청년의 가족들은
가슴을 치고 있습니다.

[환자 가족(음성변조):
처음부터 그쪽으로 (단국대 외상센터) 갔으면요, 절단까지 안 가는 상황이 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역외상센터가 어느 정도나 잘 준비돼
있느냐에 따라서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에는 큰 차이가 납니다.

준비가 충분하지 않으면 환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됩니다.

JTV 뉴스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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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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