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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다리 절단 환자, 전북대 응급센터도 '외면'

2022.09.30 20:30
지난 6월 다리를 크게 다쳤던 30대 청년은
원광대 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고 3시간 넘게 병원을 전전하다
결국 다리를 잃었는데요

이 청년을 당시 전북대 권역응급의료센터도
치료를 하지 못했습니다.

6년 전 두 살 아이를 치료하지 못해
자격을 박탈당했던 전북대 응급의료센터는 당시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16년
전북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골든타임을 놓쳐 숨진 두 살 아이.

당시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전북대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당직 전문의를 호출하지 않았고,
대면 진료도 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권역응급의료센터 자격을 박탈당했지만 두 달 만에 재지정됐습니다.

사고 재발을 막겠다는 전북대 응급의료
센터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CG)
전북대 응급의료센터는 당시 사과와 함께
의료 인력과 시설, 장비 확충에
150억 원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6년이 지난 지금 전담 전문의는
2배 가까이 늘었고, 중증 환자들이
입원할 수 있도록 시설도 증축했습니다.//

하지만, 1분 1초를 다투는 응급 환자가
치료받지 못하는 일은 반복됐습니다.

지난 6월 교통사고로
다리 등을 크게 다쳤던 청년은
원광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이어
전북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119구급대원/당시 현장 출동(음성변조):
대학병원으로 가는 게 더 치료도 적합하고 빨리 필요한 치료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해서 이제 전북대학교 병원에 연락을 한 거죠. 연락했을 때는 이제 정형외과하고 일반외과, 심장외과 진료가 안 된다고...]

전북을 대표하는 두 곳의 병원이
환자를 치료하지 못했고
결국, 이 청년은
다리 한 쪽을 잃게 됐습니다.

전북대병원은 시간이 흘러서 당시 환자와 관련된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사고 당일 환자를 받을 여력이 없었을
것이라고 해명합니다.

[전북대학교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병원에서는 이미 중환자 수술이 진행 중이었고 또 수술 대기 환자도 많이 밀려 있어서 타 병원으로 안내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북대 병원은 오는 2025년까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재지정됐습니다.

경각에 달린 환자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정부가 지정한 원광대 권역외상센터와
전북대 권역 응급의료센터는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전북대 권역 응급의료센터가 150억 원을
투입하고도 왜 이런 일이 되풀이되는지
정확한 원인 규명이 뒤따라야 합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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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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