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잊을만하면 또... OCI 공장 유해 물질 누출
유해 물질인 삼염화규소가
누출됐습니다.
OCI 공장에서는 화학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환경청은 안전 관리 등의 문제점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OCI 군산공장에서
화학 물질인 삼염화규소가
누출된 건 오늘 오전 5시 50분쯤.
폴리실리콘 제조를 위한
이송 배관에서 1리터가량이
새어 나온 겁니다.
이 때문에 한차례 폭발까지
발생했습니다.
공장 측은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수막 시설을 가동하고
50분 만에 복구를 마쳤습니다.
[OCI 군산공장 관계자(음성변조): 24시간 근무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그 상황 발견하고 모니터링한 걸 바탕으로 저희가 즉시 나가서 이제 조치를 취한 거고요.]
삼염화규소는 대기에 퍼진 상태에서
피부에 닿으면 수포가 발생할 수 있고
흡입할 경우에는 호흡 곤란까지
가져올 수 있는 유해 물질입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고,
공장 밖으로 가스가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은
공장의 배관이 낡아 가스가 샜을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익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관계자(음성변조): 고온 고압 이런 시설들이 많다 보니까 좀 시설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부분이 있어요. 화학물질을 취급하다 보니까 부식도 좀 빠르고 그런 부분이 좀 큰 것 같아요.]
최근 5년 동안 OCI 군산공장에서 난
유해 가스 누출 사고만 모두 3차례.
7년 전 누출 사고 땐 8천3백여 제곱미터의
논에서 벼가 탔고 16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잊을 만하면 들려오는 사고 소식에
시민들은 가슴을 졸여야 했습니다.
[시민(음성변조): 당연히 불안하죠. 이게 또 공장이 군산에 많이 있지만 OCI 같은
경우는 좀 가깝거든요. 이쪽하고 시내 쪽하고.]
전북지방환경청은 정밀 안전 점검을 벌여
시설 안전 관리 등에 문제가 드러나면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내릴 계획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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