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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 사라진 겨울...스키장·겨울 축제 차질

2023.01.13 20:30
새해 들어 동장군이 맥을 못 추면서
이례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키장은 눈이 녹아
슬로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겨울 축제장도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개장한 무주의 스키장입니다.

하얗게 눈으로 뒤덮인 설산 곳곳이
검게 변했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눈이 녹은 것입니다.

이틀 연속 낮 기온이 12도를 넘어서자
인공 눈을 만드는 기계를
가동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지난달 내린 눈으로 버티고 있을 뿐입니다.

[변한영 기자 :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은 기온에 오늘은 비까지 내려 스키장 눈은 이렇게 슬러시 상태로 변했습니다.]

일부 구간의 눈은 비를 머금은 채 빙판처럼
딱딱해져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게 쉽지 않습니다.

[배유주/경북 구미시 :
원래 이맘때쯤이면 눈이 쌓여서 부드럽고 편안하게 내려오고, 넘어져도 안 아파야 하는데 지금 너무 빙판길이어서 넘어져도 많이 아프고...]

겨울 축제장도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썰매장은 얼음이 녹으면서 웅덩이가 생겨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오늘 개막될 예정이었던
정읍 내장산 얼음 축제는 오는 15일로
연기됐고, 얼음조각 전시와 컬링 체험 등은
취소했습니다.

다음 주나 돼야 다시 예년 수준의
겨울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황인우/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비가 내리는 주말인 모레까지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으나, 다음 주부터는 찬 공기가 다시 남하하면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한겨울 대목을 기다려왔던
스키장과 겨울 축제들이
때아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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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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