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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어디로 가야죠?"...사라지는 영업점

2023.01.31 20:30
요즘 은행들은
이른바 디지털 금융을 앞세워
현장 영업점을 잇따라 줄이는 추세입니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송금을 하고
공과금도 자동이체로 내는 사람이 늘면서
내방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령층 등
비대면 거래가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은
불편이 커 금융권이 공공성을 외면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의 금고역할을 해오던 은행 점포는 지난해 10월 문을 닫았습니다.

1987년 문을 열었으니까 35년 만입니다.

인터넷 뱅킹과 같은 비대면 거래가 늘자
현금 인출기가 있는 365코너만 남겨 놓고
인근 점포와 통폐합된 것입니다.

(트랜스 수퍼)
도내 전북은행 영업점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2년 전 74곳이던 게
현재는 67곳으로 7군데나 문을 닫았습니다.
///

이용객이 줄어든데다
점포를 줄이는 만큼 운영비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직접 은행 점포를 찾아 처리하는데 익숙한 고령층은, 그만큼 더 먼 길을 가야해 불편이 한층 커졌습니다.

[정우성/군산시 경암동 :
은행을 왔다 갔다 해야지, (인터넷) 뱅킹 같은 거는 잘 못하니까. 주변에 은행이
없다 보니까 불편하죠.]

이 때문에 주민들의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혁신도시에서는 한 시중은행이
개점 8년만에 점포 통폐합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에 정치권까지 나서자,
결국 철수 계획을 접고 영업점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은행권 스스로
비용을 줄이면서도 최소한의 영업점을
유지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주 국회의원 :
은행 간의 협력에 의해서 공동 점포를 운영하는 방안이 하나 있고요. 최근에 우체국이 은행 업무를 대행해 주는 방법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스마트뱅킹과 인터넷뱅킹이 보편화하면서 은행 영업점의 감소는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 됐지만,
공공성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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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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