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호남 몫으로 챙기더니... 현안마다 발목

2023.03.21 20:30
전라북도와 광주전남이 여러 사업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그동안 광주 전남은 정부의 각종 공모에서
호남 몫으로 많은 사업을 가져가면서
전북은 불이익을 봤는데요

명분이 떨어지는 지역 이기주의가
최근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전라북도는 지난해
정부 공모를 통해 익산에 국립 호남권
청소년 디딤센터를 유치했습니다.

게임 중독이나
과잉행동 장애 등을 갖고 있는
청소년을 돕기 위한 거주시설입니다.

그런데 공모에서 탈락한 광주광역시가
사실상 같은 기능의 국립 청소년
치료재활센터 건립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국민의힘과 손잡고
설계비 10억 원까지 확보했습니다.

[광주광역시 관계자 : 지역 내에서 이 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계속 있어 가지고, 익산은 익산 대로 가고, 추가로 저희들이 건립 요청을 한 거예요.]

전라유학진흥원 문제도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전북과 광주전남이
전남 한국학 호남진흥원을
전북의 전라유학 진흥원으로 통합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광주전남 정치권과
학계가 반발하면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광국/전남도의원(지난해 11월) : 한국학 호남진흥원에서 전북까지 좀 영역을 넓혀서 같이 연구할 필요는 있으되 굳이 통합할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요.]

여기에 전라북도가 주요 현안으로
수년 전부터 추진해온 전북 인권사무소까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광주에 국가인권위 인권사무소가 있는데도
전남이 또 인권사무소를
유치하기 위해 나섰기 때문입니다.

[정호윤/전라북도 인권담당관:
전라북도 인권사무소 설치도 쉽지 않은 현실적 상황에 놓여있는데 전남까지 인권사무소 설치를 요구하게 되면 우리 전북 인권사무소 설치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호남 몫이라는 명분으로
많은 공공기관을 가져간 광주 전남이
전북과의 상생은 외면한 채
지역 이기주의에 빠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정원익 기자 (woos@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