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감전사인데'...관리자 무혐의에 유족 반발

2023.03.23 20:30
지난해 전주의 한 건물에서
2명이 변압기에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유족들은 변압기 관리가 허술했다며
관리 업체를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
유족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이 건물 지하 2층 변압기실에서
70대 남성 2명이 숨졌습니다.

2만 2천 볼트가 넘는 고압 전류에
감전된 것입니다.

숨진 남성 가운데 한 명은 이 건물의
소방 안전을 담당하던 입주자였습니다.

유족들은 건물의 전기안전관리 업체가
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업체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당시, 변압기실 문이 열려 있었고
고압 전류가 흐르는 변압기를
만지지 못하도록 하는 안전장치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유족 :
위험한 공간에 문이 개방됐다는 자체부터도 위험한 것이었고, 아버님 장례를 치르고 왔을 때도 이렇게 문이 열려 있었어요.]

(CG)
전기안전 관리법에 관리자는
전기 설비의 안전 관리를 위해
확인, 점검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안전 관리 업체는
매달 시설을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었고,
출입문 개폐는 자신들의 책임 업무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변압기의 캐비닛 잠금장치는
사고 후에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안전관리 업체 관계자 :
우리가 이 건물에 있다 보니까 자꾸 여기 와서 문 열어달라고 그랬었는데 저희가 할 일이 아니에요. (그전에는 (변압기 캐비닛을) 그냥 열고 닫을 수 있었던 거네요.) 그렇죠.]

경찰은 안전 관리 업체가 고인의 변압기실
출입을 예측할 수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린 상황.

이에 대해 유족들은
이의 신청을 제기해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변한영 기자 (bhy@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