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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비전 선포 5년...현실은 '참담'

2023.03.27 20:30
정부는 지난 2천18년,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태양광과 풍력, 연료전지 등
원전 7기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 단지를 만들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5년 전에 내놓은 계획은
아직까지도 청사진에 그치고 있습니다.

먼저 하원호 기자입니다.

5년 전, 새만금에서 열린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새만금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풍력 발전 단지를 짓겠다는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도민들의 30년 염원이 담긴 새만금에
기껏 발전소를 짓느냐는 비판이 나왔지만
일자리 10만 개가 생기고,
경제 유발 효과가 25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에 묻혔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지난 2018년 10월) : 새만금의 태양이 대한민국의 발전에 원동력이 되고, 새만금의 바람이 미래를 여는 자원이 될 것입니다.]

CG IN
수상태양광 2.1, 육상 태양광 0.7,
풍력 4.1기가 와트 등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발전 계획은 모두 7기가 와트, 원전 7기와 맞먹습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완공된 발전소는 0.3기가 와트 규모의
육상 태양광이 전부입니다.
CG OUT

지난해 완공됐어야 할
수상태양광 1단계 사업은
송변전 선로 공사에 발목이 잡혀
기약이 없습니다.

2.4기가 와트 규모의
서남권 해상풍력발전 단지는
60메가 와트의 실증 단지 조성 이후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트랜스]
지난해 착공했어야 할
0.4기가 와트 규모의 확산 단지는
5년 이상 일정이 지연돼
빨라야 2027년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고,
올해 시작하겠다던 2기가 와트는
기약조차 없습니다.

[한국해상풍력 관계자 : 아직 환경영향평가도 못 받았고요. 점 사용 허가 협약도 아직 체결을 못했고...]

특히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 단지는
안전성 논란으로 가동을 멈췄던
영광 한빛원전 4호기의 전력 계통을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원전 재가동이 결정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관계자 : 가동을 멈추면 이제 거기다 이렇게 연결시키려고 했던 건데, 이제 그걸 다 재가동을 하니까 그래서 2년 정도가 이제 지연이 된 거죠.]

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이었던
전 정부와 달리 윤석열 정부는
원자력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

계획했던 사업들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재생에너지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던 전라북도의 바람이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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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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