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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놓칠라"...속타는 기업들

2023.03.27 20:30
이처럼 정부가 공언했던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정부 정책을 믿고 투자한 기업들만
속을 끓이고 있습니다.

속도감 있는 추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전북의 재생에너지 산업이
성장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어서 최종범 기자입니다.

풍력발전기의 핵심 부품인 날개,
블레이드 제작이 한창입니다.

5.5메가와트 풍력 발전기에 들어가는
날개로, 길이만 68미터에 이릅니다.

군산의 이 기업은
국내 유일의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제조업체입니다.

8메가와트급 풍력 발전기
블레이드 개발에도 성공해
지난해 국제 인증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서남해 풍력발전 사업이
지연되면서 현장 적용 실적,
이른바 트랙 레코드를 쌓을 기회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승운/휴먼컴퍼지트 대표 :
서남해 해상단지에 맞춰서 우리 투자
계획도 수립하고, 회사 발전 방향도 세우고 있는데 속도가 늦어짐에 따라서 저희가
투자도 많이 지연되고 있고...]

태양광 패널을
물 위에 띄우는 부력체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 기업도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경기도 평택에 있던 본사를
군산으로 옮겼지만
2년 넘게 공사가 지연되면서
매출 확대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조기현/스코트라 미래기획실 부장 :
많은 투자를 하고, 본사까지 군산으로
옮겼는데도 불구하고, 사업이 진행되지
않음으로 인해서 현재 매출에 많은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CG IN
도내 태양광 관련 제조업체는 26곳,
풍력 관련 기업은 6곳으로 전국 대비
각각 12%, 2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매출액은 태양광 5%, 풍력은 8.7%로
작습니다.

우리 지역의 재생에너지 기업이
숫자는 많지만 아직도 영세하다는
얘깁니다.
CG OUT

[이상일/군산대 해상풍력원장 :
이런 선언적 정책에 그치지 말고, 앞으로는 실행 계획을 구체화해서 좀 더 실행에 역점을 두는 그런 정책들이 수립돼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재생에너지 산업을 키우겠다는
정부 정책을 믿고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이
성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이제 속도를 내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JTV NEWS 최종범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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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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