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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한지 지원 시설...한지업체 "무용지물"

2023.01.30 20:30
이처럼 벼랑 끝으로 내몰린 전통 한지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전주시는
한지산업지원센터와 전주 천년 한지관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한지 업체에 필요한
원가 절감과 판로 확대 등에 대해서
아무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윤성 기자입니다.

지난 2009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한지산업지원센터입니다.

130억 원 넘게 들여 연구시설과
소재 개발실, 체험시설 등을 갖췄습니다.

주로 기계식 한지 업체의 품질 인증과
제품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전통 한지 업체에게 필요한 원가 절감과
판로 확대 등에 대해서는 뚜렷한 지원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지산업지원센터 관계자 :
저희는 사실은 마케팅 전문가는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냥 단순히 연구 개발 쪽으로
이제 이렇게 하는 건데,
사실은 전통(한지산업) 분야의
마케팅 분야가 어려워요.]

지난해 5월에 문을 연 전주 천년 한지관도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한지 업체들의 운영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83억 원을 들여
한지 건조장과 닥나무 가공 시설 등을
건립했습니다.

한지업체들이 사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시설 면적이 5백㎡밖에 되지
않아서 업체들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전통 한지 업체 관계자 :
거기는 일반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없어요. 그냥 거기는 그냥 시에서 운영하는 것이지 일반 업체가 가서 그 시설 이용해서 도움을 받고 할 수 있는
그런 시설은 아니에요.]

전주시는 이제서야 다시 한지관 인근에
부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전주시 담당자 :
좁아서 저희가 한지관 인근의 땅을 더 매입해서 넓히려고 그래요. 공간이 얼마 없다 보니까...]

전통 한지업체들은 경영난으로 고사 위기에
내몰렸지만 전주시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만든 한지 지원 시설은
경영난을 더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JTV 뉴스 정윤성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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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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