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의 선물 망해사 습지...제2의 순천만 될까?
망해사 일원이 화재의 아픔을 딛고
국가자연유산 '명승'에 지정됐습니다.
새만금사업 후 조성된 습지가
지정에 큰 역할을 했는데요.
명승의 가치를 관광 활성화로
끌어오기 위한 자치단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절'이라는 이름을 가진
김제 망해사.
오랜 역사를 간직한 사찰과,
아름다운 낙조, 다양한 생물 서식처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자연유산 명승에
올랐습니다.
[김영일 / 강원도 양구군:
여기는 다 트여져 있으니까 뭐라 그럴까
후련하다 그럴까 그냥 답답함이 없지.]
명승 지정의 결정적 요인 중 하나는
새만금 간척사업 이후 일대에 조성된 습지.
[최응천 / 국가유산청장(지난 4일)
새만금 조성으로 물길과 습지가
염분이 거의 없는 상태로 담수화되어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로서의
생물학적 가치 또한 갖춘... ]
습지를 가득 메우고 있는 건
수질을 정화하는 갈대입니다.
명승 구역에 속한
갈대밭의 면적만 5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최유선 기자:
갈대밭은 만경강을 따라
드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습지에 갈대와 억새가 자라
새만금의 허파로 불립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뛰어난 경관과 가치를
관광자원으로서 어떻게 활용하느냐 입니다.
망해사 일대의
생태적 가치를 잘 지키고 알린다면
전남의 순천만 습지 못지 않은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신정일 / 문화사학자 :
인위적으로 새만금을 만들었는데
자연이라는 것들이 자연스럽게 또 하나의
아주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낸 거예요.
잘 활용한다면 새만금 사업과 연계해서
가장 아름다운 국가정원이...]
김제시는 내년부터
망해사 일원의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새만금사업이 남긴 뜻밖의 선물인
망해사 습지가, 순천만을 잇는
또다른 생태 관광지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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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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