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당연필에 담긴 추억...'새활용전'
'문화 향' 시간입니다.
사용할수록 짧아지는 연필에는
그만큼 많은 기억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는 디지털이 일상이 되면서
연필을 대체하는 필기구가 많아졌는데요.
버려지는 연필을 모아 새로운 가치를 찾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잡니다.
어린 왕자 뒤에 연필을 깎고 남은
나뭇조각이 길을 만듭니다.
여우가 서 있는 소행성까지
수없이 깎여나간 연필은 점점 짧아지며
연필을 대체하는 새로운 문명과 만납니다.
[신진철 / 시민행동21 연필특공대 대표:
친숙한 동화적인 이야기들이
연필과 관련된 다양한 상상력들을
불러일으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연필이 모여 만든 울창한 숲.
몽당연필의 손잡이 부분을 정교하게 깎아
삼각형 모양으로 퍼지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케 합니다.
[최유선 기자:
연필은 더 이상 쥘 수 없게 되면
결국 버려지게 되는데요.
몽당연필이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함께
재치 있는 작품으로 탄생했습니다.]
연필이 되고 싶은 나무가 돌고 돌아,
다시 나무가 되는 '몽당연필 이야기.'
누군가의 집에 남아있던,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연필을
모아 그 의미를 불어넣었습니다.
연출을 위한 각종 도구들도
버려진 나무와 플라스틱을 활용합니다.
[신진철 / 시민행동21 연필특공대 대표:
연필이 너무 쉽게 버려지고 잊혀지는 게
좀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연필을 가지고,
뭔가 새 활용하고 다시 쓸 수 있는
이런 것들 이야기들을 한번 해보자.]
연필에 각별한 애정을 품은
작가와 교사 등 9명이 모여
1년 동안 만든 '몽당연필 이야기'는
잊고 있던 연필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이경의 / 익산시 금마면:
감정이 좀 새로워지고
옛날 추억도 많이 나고요.
아이들도 키우다 보니까 와서
옛날 엄마의 추억들도 좀 알려주고 싶고.]
일상을 함께 해온 연필을 새활용해
그 의미를 다시 짚어보는 이번 전시는
다음 달 11일까지 전주시새활용센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