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미술사 연구전'...박민평의 예술적 변주
문화 향 시간입니다.
도립미술관이 전북의 예술인을
집중 조명하고 전북 미술사의 흐름을
탐구하는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산'을 소재로 다양한 변주를 시도했던
박민평 화백의 풍경화를 만나보시죠.
최유선 기잡니다.
거대한 화폭의 중심에
웅장하게 자리 잡은 하나의 덩어리.
극도로 단순해진 산의 형태에
강렬한 색채가 넓은 면적을 채웁니다.
자줏빛과 청색의 대비가
산이 품은 압도적인 에너지를 뿜어냅니다.
박민평 화백이 4년이 지나
그린 또 다른 풍경화.
같은 산을 소재로 하지만
그 형태는 보다 뚜렷해졌고
색상은 다양해졌습니다.
화면의 오른쪽 위에 배치한
알록달록한 색점은
마치 보석을 흩뿌린 듯합니다.
[채지영 / 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
(80년대 후반에) 다시 사실적인 풍경화가
등장하기 시작해요. 표현의 기법에서는
색과 면이 아닌 그 안에서 선생님이
이전에 하셨던 구상 회화의 표현이...]
박민평 화백은 전북에서 활동하며
지역 작가들과 꾸준하게 소통해왔습니다.
[최유선 기자:
1974년 전북에선 현대 미술의 시작을
알리는 '물꼬회'가 창립됐습니다.
당시 전북에선 처음으로 추상화만
전시하는 창립전이 열렸는데,
박민평 작가도 세 점의
추상화를 출품했습니다.]
유휴열, 하반영 화백과 함께
제작 양식의 벽을 허물기 위한 미술 그룹
'삼인전'을 만들어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채지영 / 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전북 미술의 다양성과 개별성을 확립한
박민평 선생님의 역할에 주목하고자
이번 전시를 진행하게 됐고요.]
한 예술인을 집중 조명하며
전북 예술계의 흐름도 함께 따라갑니다.
[이서호 / 부안군 부안읍:
전북에 이런 작가가 있는지 처음 알았는데
친구들이랑 와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전시는 오는 7월 13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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