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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박이 사고..."안전불감증, 예방시설 부족"

2021.07.21 20:30
불법 좌회전한 화물차를 승용차가 들이받아
4명이 숨진 사고, 어제(그제, 20일)
전해드렸죠.

과거에도 똑같은 장소에서 불법 좌회전으로 2명이 숨진 사고가 있었습니다.

운전자의 안전불감증과 함께
사고를 막을 시설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어제(그제, 20일) 새벽,
전주 동부대로로 불법 좌회전한
14톤 화물차를 직진하던 승용차가
추돌한 사고입니다.

승용차에 탄 10대 5명 가운데
4명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13년 전인 지난 2008년에도
똑같은 장소에서 같은 유형의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새벽에 불법 좌회전하던 승용차를
직진하던 승합차가 들이받았는데,
승용차에 탄 2명이 숨진 겁니다.

두 사고의 공통점은 무엇보다 안전불감증.

300m 떨어진 곳에 유턴 구간이 있는데도
불법 좌회전을 하다가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주민들은 차량 통행이 적은 늦은 밤이나
새벽에는 불법 좌회전이나 과속 차량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도로 구조 등을 고려하면 언제든 똑같은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화성/시민: 진짜 위험한 게 저쪽에서 오는 도로가 중간에 나무가 있고 약간 휘어있기 때문에 (불법 좌회전하는)차가 보이지 않아요. 새벽에는 대개 차들이 도로가 좋기 때문에 과속을 합니다.]

이런데도 사고 예방시설은 부족하다는 게
교통 전문가는 말합니다.

도로 바닥에 좌회전 금지를 확실히
알려주는 표시가 없다는 겁니다.

그나마 길옆에 설치된
좌회전 금지 표지판은 가로수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습니다.

사고 지점의 도로 구조와 통행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김지훈/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 교수: 사고지점에서 여전히 불법 좌회전을 하고 있는 운전자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동부대로에서)건산로 쪽으로 좌회전과 유턴을 할 수 있도록 허용을 해놨기 때문인데요, 또 다른 사고를 막기 위해 이 부분을 통제하고...]

경찰과 전주시는
사고 지점에 중앙 분리대를
서둘러 설치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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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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