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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배식에 방역까지...인력 충원 절실"

2021.07.22 20:30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가뜩이나 센 노동 강도가 더 높아졌다며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력 충원 없이 방역 업무까지
떠안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주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 고등학교에서 19년째
급식실 조리사로 일하고 있는 박은숙 씨.

코로나19 유행 2년간 일이 말도 못 하게
늘었다고 말합니다.

조리 2시간에 배식 1시간.

급식에 주어진 시간은 예전과 같은데,
방역 업무까지 떠안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학생 3백여 명이 밥을 먹고 나갈 때마다
식판과 식탁은 물론 가림판 등을 소독하는
일을 오롯이 조리사 4명의 몫이라고
주장합니다.

[박은숙/학교 급식실 직원: 아이들 식사하는 테이블을 닦아야 되고, 칸막이가 있으면 칸막이도 닦아야 되고, 아이들 들어오는 입구, 출입구 손잡이나 유리창 같은 데까지 다 닦아야 돼요.]

조리사들은 노동 강도는 물론
노동 시간까지 늘어났다며,
요즘처럼 더운 여름이면 '지옥'이
따로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이복자/학교 급식실 직원: 지금은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끝날 때까지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하니까 호흡곤란이 와요 저 같은 경우는. 답답하고 더운 데서 일하고 하니까...]

전북교육청은 올해 3월부터
학교 방역 인력으로 모두 2천여 명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학교 전체 방역을
책임지면서, 급식 조리사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지는 못하고 있다는 게
급식 조리사 노조의 주장입니다.

노조는 코로나19 유행 기간만이라도
인력을 충원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백승재/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북지부 지부장: 안전한 방역과 급식실의 노동 강도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런 방역 인력 지원과...]

[CG IN]
교육청은 운영계획에 따라
무기계약직인 급식 조리사를
한시적으로 추가 배치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설비 확대 등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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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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