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지렁이 농장, 3곳 중 1곳 '불법'

2021.07.30 20:30
정읍의 한 마을 주민들이
이른바 지렁이 농장이 급증해
악취 같은 피해를 호소한다는 보도,
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정읍시가 모든 지렁이 농장을
특별 점검했더니, 3분의 1이
불법 운영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하수 찌꺼기 같은 특정 폐기물을
지렁이 먹이로 사용해 퇴비를 생산하는
폐기물 재활용 시설, 이른바 지렁이 농장.

정읍시가 정읍에 있는 지렁이 농장 18곳을
모두 특별 점검했습니다.

그랬더니 3곳 가운데 1곳꼴인
6곳의 불법 운영을 확인했습니다.

[CG IN]
지렁이 분변토가
퇴비 기준에 적합하지 않고,
아예 지렁이를 키우지 않거나
폐기물을 기준치 이상 쌓아두다 적발된
5곳에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1곳은 허가도 없이 운영하다 적발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주혜인 기자: 이번 특별점검에서 불법 영업으로 적발된 지렁이 농장 6곳 가운데 5곳은 모두 이곳 정읍시 정우면에 모여 있습니다.]

악취에 환경오염까지.

그동안 여러 차례 피해를 호소한 주민들은
뒤늦은 행정이라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한덕열/정읍시 정우면 주민: 아예 관심이 없다가 지금에야 조금 나서서... (영업) 정지가 끝나고 다시 지렁이를 사육하게 된다고 하면 분변토나 폐기물 들어온 것을 정확히 파악을 해서 (관리해주길 바랍니다.)]

정읍시는 점검 결과를 해당 농장주들에게
통보하고 한 두 달의 시정 기간을 거쳐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수년째 악취와
환경오염 걱정 속에 살아온 주민들을 볼 때
뒷북 행정이라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JTV 전주방송)
퍼가기
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