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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내리막길... 빈 점포 100여 개

2022.09.22 20:30
한해 천만 명이 넘게 찾아왔던 전주 한옥
마을의 관광객 수가 코로나 사태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을 늘렸지만
기대만큼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매출 부진에 문을 닫는
점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전주한옥마을의 중심 도로입니다.

새 주인을 찾기 위해 내놓은
빈 점포가 곳곳에서 눈에 들어옵니다.

[전주한옥마을 상인 :
향교에서부터 태조로 사거리 나오잖아요.
그곳이 장사가 돼야 옆에 가게가 같이
효과가 있는데 거기가 비다 보니까 효과가 없어요]

외곽 지역에도 문을 닫은 가게가
즐비합니다.

[전주한옥마을 상인 :
남천교 쪽으로 저쪽 그 반대편 쪽으로는
많이 비어있죠. 이면 도로는 뭐 (말할 것도 없고)...]

코로나 사태 이후 관광객이 급격히 줄자
심각한 매출 부진을 견디지 못한
상인들이 줄줄이 떠났기 때문입니다.

[전주시 담당자 :
공실이 많아요 임대가 많이 나와 있는 거죠
제가 확인한 바로 한 백 개가 넘는 걸로
되어 있는데...]

cg in)
한옥마을 관광객은
2018년 천53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년 만에 6백80만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지난해에는 770만 명,
올해는 지난 6월까지 4백10만 명이 찾아
지난해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cg out)

전주시는 지난 4월 거리 두기가 해제되자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늘렸지만
관광객 숫자가 기대만큼 회복되진 않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남은 상인들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전주한옥마을 시장 상인 :
(장사가) 되는 데만 몇 군데 되고,
백이면 열, 나머지 90은 죽는다고
그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전국적으로 비슷한 한옥마을이 크게 늘면서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전주한옥마을만의 뚜렷한 색깔을
부각시키지 못하고, 코로나19로
관광 트렌드에도 변화가 예상되면서
전주한옥마을의 침체가 고착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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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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