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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제 답례품 차별화 부족... 농산물 쇼핑몰 수준

2022.11.23 20:30


내년 1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앞두고
자치단체마다 앞다퉈 답례품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쟁적으로 답례품 범위를
넓히다 보니 겹치는 품목이 적지 않은데요,

차별화도 부족하고 상품 구성도
단조롭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김제시는 현재까지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51개의 답례품을 선정했습니다.

(CG IN)
쌀과 소고기, 고구마, 홍삼액,
전통주를 비롯해 금산사 템플스테이,
김제사랑카드 포인트 등입니다.
(CG OUT)

김제시는 선호도를 봐가며 점차 품목을
줄여나갈 예정입니다.

[김제시 관계자:
공급업체를 선정해서 계약을 1년 단위로 할 거거든요. 그래서 이제 1년 지켜보고 선택을 많이 못 받는 답례품은 취소될 수도 있는 거고.]

전라북도를 비롯해 익산과 정읍,
완주, 진안 등 현재까지
7개 시군이 답례품 선정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쌀과 소고기, 홍삼, 전통주 등
주요 품목들이 겹칩니다.

경쟁적으로 답례품 범위를 넓히면서
차별성이 부족해진 겁니다.

[정원익 기자 : 14개 시군이 답례품을
모두 정하고 나면 겹치는 품목은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답례품을 여러 개 묶거나 관광지와
체험 상품을 연계하는 입체적인 노력도
부족합니다.

기부금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용도를 미리 정해서, 기부를 유도하는
작업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동영/전북연구원 연구위원:
지역의 어떤 사업에 어떻게 써서 어떻게 변화할 것이라고 하는 것을 기부자에게 알리고, 기부자는 내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의...]

지금까지 발굴한 답례품은
지자체의 농산물 쇼핑몰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다각적인 접근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TV 뉴스 정원익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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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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