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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부터 가공까지...'고구마 빵' 인기

2022.11.25 20:30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익산농협의 찹쌀떡처럼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건강한 빵이 있습니다.

직접 생산한 고구마와 찹쌀로 만든
고구마빵이 주인공인데요.

우리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과제도 함께 살펴봤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일일이 껍질을 벗긴 고구마를 쪄서
속을 만들고, 찹쌀로 빚은
반죽을 두릅니다.

자색 고구마 가루를 입혀
오븐으로 구워내면 모양도, 맛도 진짜인
고구마빵이 만들어집니다.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하루 평균 1천여 개씩
팔리고 있습니다.

[송미현/익산시 영등동 :
이거는 달지도 않고, 그래서 과자를 군것질 하는 것 보다는 이게 나을 것 같고, 간식으로. 찰진 맛이 좀 있어서 떡 같은 그런 맛도 있는 것 같고요.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다 좋아할 것 같은 그런 맛이 있더라구요.]

황규선 대표는 30여년 간
사과농사를 지었습니다.

2년 전 화상병이 돌면서
애지중지 가꿨던 사과나무를 모두 베어내고
대체 작물로 심은 게 고구마였습니다.

익산 농업기술센터에서
가공산업 교육을 받고,
직접 농사지은 고구마와 찹쌀로
빵을 만들었습니다.

[황규선/ 고구마빵 제조업체 대표 :
제가 직접 고구마 농사를 지어서 그 고구마를 가지고 속을 만들고, 또 찹쌀 농사를 직접 지은 걸로 겉피를 만들어서 소비자가 안전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게...]

생산량이 늘면서 동네 주민들을
직원으로 채용하는 등 일자리도
만들었습니다.

농산물 가공으로 부가가치를 높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CG IN
하지만 지난해 전북의 농산가공식품의
생산액은 1천8백22억 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7번째에 머물고 있습니다.
CG OUT

농식품 산업의 수도를 자처하고 있지만
부가가치가 낮은 1차 생산에 머물러 있고,
소규모 식품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촌진흥청과 식품연구원 같은
농식품 분야의 간판 기관들이 전북에 있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아쉬운 대목입니다.

[이지혜/한국농업기술진흥원 기술사업본부 연구원 : 농업기술센터라든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라는 기관 인프라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그 기관의 지원 프로그램들을 활용을 해서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원물 생산 중심의 1차 농업에서 벗어나
가공식품 생산과 유통, 관광이 결합된
6차 산업으로 전환하는 일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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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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