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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대교 4차로 '동상이몽'...갈등만 키우나

2023.01.26 20:30
부안군과 고창군이
노을대교를 4차로로 확장해야 한다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익산국토청과 전라북도는
지금 이 사업이라도 잘 하자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업에 진척은 없고,
입장은 제 각각이고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정원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3천 4백억 원 규모의 노을대교 건설 사업은 지난해 네 차례나 유찰됐습니다.

자잿값은 폭등했지만 공사 금액이 많지
않아서 업체들이 입찰에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부안군과 고창군은 노을대교를
이번 기회에 4차로로 확장해야 한다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공사비를 올려 건설사의 참여도 유도하고
관광 기능도 끌어올리자는 겁니다.

[심덕섭/고창군수(지난 12일):
노을대교가 서해안 관광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왕복 4차선 확장에 필요한 사업비 증액 등 필요한 조치를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반면, 익산국토청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4차로로 변경하면 사업비가 크게 늘어나
예비 타당성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데
이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익산국토청 관계자:
많이 기재부에서 통제가 되다 보니까 이게 뭐 지금 현재 시점으로 보면 4차로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전라북도 역시 마찬가집니다.

4차로로 추진하려다 오히려 사업이
백지화할 수 있다며 고창군과
부안군에 자제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관계자:
2차로도 간신히 턱걸이해서 (예타) 통과가 됐는데 4차로로 하면 당연히 사업비가 두 배는 아니더라도 올라갈 거니까, 최악의 경우는 백지화될 수도 있는 거죠.]

잇단 유찰로 오는 2025년 노을대교
착공은 물론 2030년 완공 계획까지
이미 어렵게 됐습니다.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고
노을대교의 뚜렷한 해법은 보이지 않고
오히려 갈등만 키우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JTV 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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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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