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영상특화 도시 과제는?
전국에서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잘 갖춰진 촬영 인프라와
제작 지원제도가 한몫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른바 영상 특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김진형기자입니다.
촬영스튜디오 두 동과 야외 세트장을 갖춘 전주 영화종합촬영소.
지난 2008년 문을 연 뒤
아카데미상을 받은 '기생충'과
드라마 '수리남'같은 K 콘텐츠 화제작까지
모두 69편의 영화가 이곳을 거쳐 갔습니다.
이 같은 인프라에, 제작비 지원 제도까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전주 영상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지역에서 촬영된 영화제작 일수는 450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많았습니다.
[이창준 영화사 대표 :
하드웨어 장비나 세트장이나 아니면 지역에 맞는 장소가 있을 경우에 지역에 대해서
촬영하는 게 굉장히 도움이 되는 게 1차적인 거고요. 제작비에서 일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전주시는 600억을 들여 한국 독립영화의집,
230억 원을 투입해 버추얼 스튜디오 설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타트 업 투자 회사인 크립톤과는
2028년까지 지역 영상 산업에 8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1월3일) :
전주가 독립영화의 도시를 넘어
영화 영상 산업 중심 도시로 변모하기 위한
영화 영상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하지만 아직은 전주에서 영화를 기획하고
제작, 편집을 하는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단순 촬영지로만 존재하는 수준.
관련 업체를 유치하고 전문인력을 확보해
영상산업의 저변을 넓히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세계적인 영화 회사를 유치하는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송영진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 :
세계적인 스튜디오가 아시아 스튜디오를 전주에 신축하게 된다면 부가 업종들이 따라 들어오기 때문에 부가 가치 창출이나 우리 영화를 전공하는 젊은 학생들에게 일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또, 정부가 최근
1조원 대의 K-콘텐츠 펀드를 내놓은 만큼
정부 계획에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종합계획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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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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