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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 쑤신' 도청...한상대회에 '불똥'

2024.05.22 20:30
오늘 하루 전북자치도청은
이른바 갑질 논란이 이어지면서 종일
벌집을 쑤신 것처럼 어수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갑질을 한 것으로 지목된 고위 간부는
사직서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았는데요

도정 최대 현안인
한인 비즈니스대회 개최 준비에까지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정원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청 갑질 논란은 한 고위 간부가
업무와 관련해 과장급 직원을 질책하면서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인 비즈니스대회 준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언쟁을 하는 등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상사의 사과로 봉합되던 갈등은
뒤늦게 기사화되면서 더욱 확산됐고,
결국 해당 간부가 사직서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는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갑작스런 사태에 도청 수뇌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음성변조) :
(도지사께서) 고민을 좀 하지 않을까
싶네요. 상당히 심혈을 기울여서 데리고
오신 분인데 이렇게 되니 많이 안타까울
거고...]

전북자치도는 일단 자체적으로 진위를
파악한 뒤, 사직서 수리 여부를 비롯한
후속절차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번 사태가
공직자 한두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도정 최대 현안인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사직서를 낸 간부 공무원은
지난해 잼버리 실패로 전국적인 오명을
뒤집어쓴 만큼, 자신이 총괄한 한상대회를
직을 걸고서라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대회가
꼭 다섯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역설적으로 가장 핵심인 고위 간부와 실무 책임자간의 갈등으로 대회 준비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된 겁니다.

갑질 논란의 불똥이
난데 없이 도정 최대 현안으로 튄 상황.

성과와 스피드를 강조한 도정 기조 속에
예상 밖의 부작용을 어떻게 치유하고 봉합
할지, 김관영 도지사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JTV NEWS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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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기자 (1000pres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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