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수돗물에 이물질... 전주시 대책 '무용지물'

2024.08.13 20:30
전주의 한 마을 주민들이
검은 이물질이 나오는 수돗물 때문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전주시에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면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최유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세면대 위에 수돗물을 담아놓았더니
검은 알갱이가 둥둥 떠다닙니다.

사흘 전 싱크대에 설치한 필터에도
이물질이 잔뜩 끼어 있습니다.

주민들은 5년 전부터
검은 이물질이 섞인 수돗물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주장합니다.

[김선애 / 전주시 강흥동 동계마을 이장:
(수도) 관을 새로 좀 갈아줘라 이렇게
(이물질이) 많이 나오니까.
근데 예산이 없다고 안 된다는 거예요.]

일부 노인들은 필터도 없이
이 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순임 / 전주시 강흥동 동계마을 주민:
가끔 가다 급할 때는 맹물을 먹었어요.
근데 그 (이물질 나온) 뒤로는 안 먹지.
필터는 우리 아저씨도 할 줄 몰라서
그러는가, 안 해주대.]

전주시는 마을이 관말지역에 있고
물 사용량이 적어 이물질이 쌓이기 쉽다며
물을 빼내는 작업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그게 관말 지역이에요. 관이 끝나는 부분 같은 데는 이물질이 나와서
저희가 한 번씩 퇴수 작업을 해줘요.
이제 그게 조금 늦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최유선 기자: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 3년 전부터
물을 빼내고 있는 곳입니다.
통행에 주의하라는 표지판은 빛바래서
형태조차 알아볼 수 없는데요.
3년 내내 물을 빼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습니다.]

3년 동안 효과가 없다는데도
전주시는 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서
이물질이 섞인 수돗물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