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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정장 대여비 지원...'타 지역은 안돼'

2025.03.12 20:30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군산시가 올해부터
면접 볼 때 입는 정장의 대여 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군산에 있는 사업장에
응시할 때만 지원하겠다고 조건을
제한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군산시가 내놓은 청년 면접 정장
대여 신청자 모집 공고입니다.

39세 미만 구직자를 대상으로
1년에 최대 3번까지 면접 때 입을 정장과
구두 대여 비용을 지원합니다.

그런데 군산시 소재 사업장의
채용 면접자로 지원 자격을 제한했습니다.

다른 지역에 취업하려는 경우
지원해 주지 않겠다는 겁니다.

군산시는 청년 인구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제한 규정을 뒀다고 해명했습니다.

[군산시 관계자 (음성 변조) :
올해 이 대여사업을 처음 시행하면서,
저희가 이제 청년 인구 유입 쪽에
조금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까...]

[하원호 기자 :
도내에서도 전주시와 익산시 등이
같은 지원 사업을 하고 있지만 채용 기업의 소재지를 따지는 건 군산시가 유일합니다.]

청년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고작 이런 방식으로
빠져나가는 청년 인구를
붙잡을 수 있겠냐는 겁니다.

[한예지/군산대 학생 :
군산에 일자리가 많은 것도 아닌데 전주나 서울로 가는 친구들에게 지원을 안 해주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군산시는
내년부터 지원 대상을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실효성도 없는 정책으로
청년들의 인심만 잃게 됐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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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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