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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심판 받겠다"..."사퇴하라"

2022-07-01
이런 가운데 전주시의회는
개원을 하기도 전에, 의장 선출을 둘러싼 잡음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불법 수의계약과 관련이 있는
이기동 의원이, 의장 출마를 강행하면서,
시민사회는 물론, 동료 의원까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 의원은 출마 의지를 꺾지 않고
윤리위의 심판을 받겠다는 입장이지만,

글쎄요, 80% 이상의 시의원이
이 의원과 같은 민주당인 상황에서,
이 말을 믿는 사람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의회 의원들은
이기동 시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전체 전주시의원 35명 가운데
민주당 의원이 29명인 만큼
사실상 의장으로 뽑힌 거나 다름없습니다.

비판 여론 속에 이기동 의원이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해명에 나섰습니다.

전주시와 계약한 공사들이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 방식과 같았고
회사 경영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아
몰랐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의장 선거 출마는 굽히지 않은 겁니다.

[이기동/전주시의회 의원:
감사원의 지적은 받았지만 감사원의 최종적인 결과에도 이기동에 대한 책임은 그렇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반발은 여전합니다.

정의당 소속 한승우 시의원은
민주당의 행위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이기동 의원은
의장 후보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승우/전주시의원(정의당):
시의원을 사퇴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마땅할 사람이 오히려 시의장에 출마하는 후안무치한 행태를 보이는 것은
전주시민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입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이해충돌 방지법의
보완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시민단체도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창엽/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윤리강령을 위반한 당사자인 이기동 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한 것은 명백하게 시민의 바람을 꺾고 그리고 유권자를
배신했다고 밖에 평가할 수 없다.]

비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시민단체의 비판 속에
전주시의회는 오는 4일 본회의를 열고
의장 등을 선출합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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