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장단도 독식...견제 가능할까?
민선 8기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잇따라
마쳤습니다.
모두 30명인 의장과 부의장의 경우
당초 예상대로 전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입니다.
지방의원을 민주당이
싹쓸이할 때부터 예정된 일이긴 하지만,
상임위원장까지 사실상 독식하면서
또다시 거수기 의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제12대 전라북도의회 의원 40명 가운데
37명은 민주당 소속입니다.
나머지 3명은 국민의힘과 정의당,
진보당 소속이 1명씩인데 교섭단체 구성도
어렵습니다.
이들 3명은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 때
민주당에 배려를 요청했습니다.
민주당이 이마저 독식하면
견제와 감시는커녕
거수기 의회로 전락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오은미/진보당 전북도의원(지난달 30일):
이는 민주당을 위해서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결국 그 피해는 도민들에게 돌아갈 뿐입니다.]
하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의장과 부의장은 물론 5개 상임위원장까지 민주당 의원들이 모조리 가져갔습니다.
14개 시군의회도 마찬가집니다.
[정원익 기자:
전주와 군산, 익산 등
14개 시군의회에서도 예상대로
민주당이 의장단을 독차지했습니다.]
상임위원장 역시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CG IN)
선출이 끝난 10개 시군의회 가운데
무주와 진안에서만 한 명씩을 빼고는
모두 민주당 의원들이 가져갔습니다.
전주와 김제, 남원, 정읍 등 4개 시의회가
상임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있는데
역시 민주당 의원들의 독식이 예상됩니다.
(CG OUT)
게다가 시군의회마다 민주당 의원들끼리
자리다툼을 벌이는 일이 적지 않았습니다.
대선은 물론 전북 등을 빼고는
지방선거에서도 패배한 민주당은
변화와 혁신을 외쳐왔습니다.
하지만, 전북에서는 밥그릇 지키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창엽/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의장단 구성에 있어서
의정활동을 제일로 치는 게 아니라
의원 개개인의 밥그릇 싸움을
먼저 생각하고 의회를 구성하는 거 아니냐
그렇게밖에 평가할 수 없겠습니다.]
지방의회 의석의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한
민주당에 협치와 배려를 바라는 목소리가 잇따랐지만
민주당은 의장단마저 독점하며 독주 채비를
마쳤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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