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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센터 전담의 전국서 가장 적어#JTV뉴스 #JTV전주방송 #전주방송뉴스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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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치료 불가’...단국대 ‘환자 수용’#JTV뉴스 #JTV전주방송 #전주방송뉴스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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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환자 이송 시스템...‘치명적 결함’오늘도 권역 외상센터 속보 이어갑니다. 교통사고를 당한 30대 청년이 병원을 찾아서 3시간을 헤매다 결국 다리를 잃었는데요 처음부터 원광대병원 외상센터나 전주의 병원으로 가지 않고 천안의 단국대 외상 센터로 바로 갔다면 최악의 결과는 피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보건복지부가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지만 심각한 결함을 안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16년 전주에서 차에 치인 뒤 병원을 찾아 헤매다 목숨을 잃은 두 살 아이. 보건복지부는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14년 도입된 전원조정센터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2016년 당시): 추가로 개선 대책과 더불어서 정밀조사를 통해서 (추가 조치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CG)의사가 일일이 병원마다 전화해서 환자 상태를 설명하는 방식을 개선하겠다는 것입니다. 그 대안으로 나온 응급환자 전원 정보시스템은 특정 외상센터나 응급센터가 환자 치료가 어려울 경우, 전국의 병원과 공유하는 시스템에 환자 정보를 입력해서 치료 가능한 병원이 환자를 수용하는 방식입니다.(CG) 하지만 이 시스템은 치명적인 결함을 안고 있습니다. 3시간 넘게 헤매다 다리를 잃은 청년의 경우, 119 구급대는 일일이 전화를 걸어서 병원을 알아봤습니다. 환자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만 병원 측이 이 응급환자 정보시스템을 이용해서 환자 정보를 다른 병원과 공유해서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는 것입니다. 원광대 외상센터도 이 청년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전화로 문의가 왔기 때문에 치료를 할 수 없다는 것만 통보했고 이 시스템을 통해 치료가 가능한 다른 병원을 알아보지 않은 것입니다.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외상센터 관계자(음성변조): (치료 전문의가) 없다고 하니까 그 소방관이 그쪽으로 간 거잖아요. 그게 안내한 거나 마찬가지죠.] 더 큰 문제는 의료 현장에서 이 시스템을 기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외상센터들이 24시간 응급환자 정보 시스템을 모니터링 하는 것도 어렵고 무엇보다 외상센터들이 환자 수용에 소극적이기 때문입니다. 운영 기관인 중앙응급의료센터도 이런 문제점을 인정합니다. [중앙응급의료센터 관계자(음성변조): 그 시스템은 본인이 직접 메시지 써야지 사진 찍어 올려야지 조금 귀찮으신 것도 조금 있고요. 이 시스템을 잘 활용하게 하려면 당근이 필요한 거죠. 보상이 현실적으로 오면 열심히 하시겠죠.] 1분 1초를 다투는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도입된 응급 환자 전원 지원 정보시스템! 하지만 현장의 실정과는 동떨어져 있고 정작 외상센터들은 이 시스템을 외면하고 있어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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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거부 센터 자격 박탈... 6년 전 교훈 잊었나오늘도 원광대 권역 외상센터 관련 속보 이어갑니다.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다리를 절단할 수밖에 없었던 30대 청년, 전북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불과 6년 전, 전북대 권역 응급의료센터에서는 2살 어린이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져 전국민의 공분을 산 적이 있었습니다. 국가에서 보조금을 받고도 환자를 소홀히 한 의료기관들은 줄줄이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원광대 권역외상센터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사조차 없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16년 9월, 전주의 한 도로에서 후진하는 차량에 두 살 아이가 치였습니다. 골반이 손상되는 등 중증 외상을 입은 아이는 곧바로 전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보내졌습니다. 하지만 도착 20여 분 만에 수술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는 이유로 다른 병원으로 이송이 결정됐습니다. 전원 의뢰를 받은 전남대 권역외상센터도 수술이 불가능하다며 환자를 받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사고 7시간 만에 한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전북대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당직 전문의를 호출하지 않았고, 대면 진료도 하지 않았습니다. 또 환자 상태가 위중했지만 담당 전문의가 환자 이송에 참여하지 않은 점도 지적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두 센터에 대해 모두 지정을 취소했습니다. [권준욱/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2016년 당시): 이번에는 기관에 대한 조치를, 선 조치를 했습니다. 그러나 추가로 개선 대책과 더불어 정밀조사를 통해서 (추가 조치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정부도 당시 사태를 각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진엽/보건복지부 장관(2016년 당시): 지역응급의료 체계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도 30대 청년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다리를 잃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원광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없었고 30대 환자는 3시간이 넘도록 병원을 찾아 헤매야 했습니다. 국가가 지정한 의료기관이 응급환자를 거부해 자격을 박탈당하는 일이 벌어졌지만 의료 현장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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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외상센터 전담전문의 ‘6명’...가천대 ‘17명’원광대 권역 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지 못한 청년이 3시간을 병원을 찾아 헤매다 다리를 절단할 수밖에 없었던 사건, 어제 집중 보도했습니다. 원광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의료 인력 기준을 충족하고 있지만 전담 전문의 수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전담 전문의가 단 6명인데 가천대 병원의 경우에는 세 배에 가까운 전문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의료 서비스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19년 문을 연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외상센터. (트랜스 슈퍼)개소 당시 전담 전문의 수는 12명이었지만 해마다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14명으로 늘었지만 지난해 10명, 현재는 단 6명에 불과합니다. (트랜스 슈퍼) (트랜스수퍼) 권역외상센터의 필수 인력인 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의 전담 전문의는 각각 한 명뿐입니다. (트랜스수퍼) 이 4개 분야에는 법적으로 한 명 이상의 전담 전문의를 둬야 하는데 한 명이라도 그만두면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게 됩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음성변조): (전문의가 그만두면) 법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거기 때문에 일단 가장 낮은 등급으로 받게 되고요. 불이익이 있을 수 있는 거죠.] 다른 외상센터와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 (CG) 원광대 외상센터에서 치료받지 못한 청년이 이송된 천안 단국대병원 외상센터는 13명, 가천대 길병원 외상센터는 17명으로 원광대 외상센터의 거의 3배나 됩니다. 특히, 외상 환자를 기본적으로 진료하는 외과 전문의 수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CG) 원광대병원의 지원 전문의가 있다지만 중증 외상 환자를 전담하는 전문의가 6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외상센터 관계자(음성변조): 환자가 온다고 해서 무조건 다 받는 건 아니잖아요. (치료 가능한) 시스템이 되냐 안 되냐에 따라서 환자를 받는 거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1명의 중증 외상환자를 위해 24시간 골든타임의 진료 체계를 갖춰야 하는 권역외상센터. 지금 같은 취약한 인력 구조로는 권역 외상센터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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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권역외상센터...‘수술할 의사 없었다’30대 청년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건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외상센터에 해당 분야 전문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문의가 없는 의료 공백은 2년 가까이 이어져 왔습니다. 24시간 중증 환자를 책임진다는 권역외상센터라는 말이 무색한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고 당시 30대 남성은 왼쪽 다리를 심하게 다쳐 혈관 접합 수술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원광대 전북권역외상센터와 원광대병원에는 혈관 외과 전문의가 없었습니다. 지난 2020년에 원광대병원 소속의 전문의가 퇴사한 뒤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외상센터 관계자(음성변조): (전문의가) 많지가 않아요, 우리나라에 접합 관련이. 그래서 이제 저희가 접합 관련을 꼭 외상센터에서 뽑으라는 건 없어요. 외과하고 정형외과 필수만 모집되면 돼요.] 따라서, 같은 사건이 또 발생해도 원광대 전북권역외상센터에서는 치료를 받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CG) 보건복지부의 권역외상센터 지정 기준을 보면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에 각각 한 명 이상 전담 전문의와, 종합병원 업무를 병행하는 전문의까지 포함해 7명만 있으면 의사 인력 기준은 충족됩니다. (CG) 이 같은 기준을 갖췄어도 이번 상황처럼 혈관 외과 전문의가 없으면 긴급 상황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외상센터 관계자(음성변조): 인력이 안 뽑히니까 그런 걸로 알고 있어요. 요즘 여기 지방에 의사 구하기가 쉽지가 않잖아요.] 24시간 365일 골든타임에 중증외상환자 진료가 가능하도록 운영돼야 하는 권역외상센터. 하지만 정작 위급한 상황에서 의사가 없어 환자가 3시간 넘게 병원을 찾아 헤매다 다리를 절단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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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병원 헤메다 다리 절단...권역외상센터 치료 못해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한 청년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3시간 넘게 병원을 찾아 헤매고 다녔습니다. 결국, 심정지가 왔고, 다리를 절단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원광대병원에 전북권역외상센터가 있지만 환자는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오늘부터 전주방송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권역외상센터의 문제점을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당시 사고 상황을 변한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지난 6월, 30대 청년이 충남 보령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했습니다. 두 다리와 허리가 부러졌고, 내부 장기도 다쳤습니다. 구급대가 도착했고, 보령을 관할하는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외상센터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이송 도중, 원광대 권역외상센터는 치료를 할 수 없다고 통보해왔고 구급대는 차를 돌렸습니다. [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진료하기 어렵습니다, 불가합니다' 이렇게 통보받은 게 금강 지나서 바로 이렇게 통보를...] (CG) 할 수 없이 전주의 한 병원에 도착했지만 그곳 역시 치료가 어려웠습니다. 예수병원과 전북대병원에 전화로 문의했지만 치료가 어렵다는 통보를 받고, 구급대는 치료가 가능한 천안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향했습니다. 천안에 도착한 건 오후 2시 13분, 사고 발생 3시간 16분 만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에 도착한 것입니다. 1분 1초를 다투는 환자가 보령에서 전주로, 다시 천안까지 이동하며 3시간 넘게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CG) 이 남성은 단국대병원 외상센터에 도착했지만 심정지까지 오는 등 상황은 긴박했습니다. 수술 끝에 목숨은 건졌지만 왼쪽 다리를 절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성의 가족은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서 3시간 넘게 이송만 됐다며 울분을 터트립니다. 또, 원광대 전북권역외상센터가 제때 치료를 해주지 못했다며 가슴을 쳤습니다. [환자 가족(음성변조): 혈관들이 조금 시간이 지체돼서 막혔다고 그러더라고요. 굳어서 피가 안 돌아서 할 수 없이 절단을 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보호자들 입장에서 그런 큰 사고가 났을 때는 가장 먼저 찾는 게 외상센터 아닙니까.] 사고를 당한 청년은 현재 재활치료를 받고 있지만 평생, 다리 한쪽을 의족에 기대며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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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미달 수도용품 납품...지자체는 ‘깜깜이’물과 접촉하는 수도 제품은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사용할 수 없는데요. 환경부가 기준 미달 제품을 조달청에 제 때 통보하지 않아 지역 곳곳에 제품이 납품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더구나 자치단체들은 이 제품이 어디에 공급됐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아파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도 계량기입니다. 가정의 물 사용량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물이 흐르는 구간입니다. 그런데 감사원 감사 결과, 김제시가 지난 2020년 조달청을 통해 구입한 수도 계량기 14개가 기준에 미달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정기검사를 실시해 수도용 자재 261 종류의 제품에 대해서 인증을 취소했지만 이 기간에 이를 조달청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알릴 의무가 없고, 누구나 볼 수 있는 수도용 자재 인증 시스템에 통보했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입니다.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우리 인증 시스템에는 올렸는데 이게 조달청하고 연계가 안 됐던 부분이 있었고...] 결국 정기검사가 이뤄지던 1년 5개월 동안 전북지역에는 전주와 익산, 김제 등 6개 시군에 160개의 인증 미달 제품이 납품됐습니다. 지자체들은 이들 제품이 어디서 어떻게 사용됐는지 아직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관계자(음성변조): 저희가 여기 있는 정보(감사원 자료)로만 조회했을 때는 검색되는 게 없어서...] 일부 제품에는 유해 물질인 납과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적발됐습니다. 전라북도는 뒤늦게서야 납품 업체와 사용 장소 등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부는 검사를 하고도 제대로 된 사후 조치를 하지 않아서 인증 미달 제품이 시중에 공급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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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대출 미끼’ 보이스피싱 기승단속이 강화되고 있지만 보이스피싱 범죄는 갈수록 교묘해지고,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돈을 챙겨온 보이스피싱 조직의 60대 수거책이 또 구속됐습니다. 최근에는 금융권의 금리가 오르는 것을 이용해 정부 지원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현금을 가로채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전주에 사는 한 40대 여성은 최근 한 통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기존에 받은 대출금리를 정부 지원을 통해 1%대의 낮은 금리로 갈아타게 해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귀가 솔깃해 전화를 걸어보니 상담직원은 대출금 일부를 먼저 갚아야 한다면서 돈을 주면 싼 대출로 바꿔주겠다고 꼬드겼습니다. 대출이자를 조금이라도 줄여볼 생각에 약속 장소에 나간 이 여성은 자신을 은행 직원이라고 소개한 60대 남성에게 1천800만 원을 건넸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알고보니 보이스피싱 조직이 보낸 현금 수거책이었습니다. [이정민 기자: 남성은 피해자에게 받은 돈다발을 이 자동화기기에 쌓아두고 송금을 하던 중 이를 수상히 여긴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광주와 대전에서도 같은 수법에 속은 피해자들로부터 3천만 원을 받아 조직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성은 채권추심 업무인 줄 알았다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앞서 이 보이스피싱 조직은 피해 여성에게 은행에서의 행동요령까지 일러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거액의 현금을 찾는 고객에 대한 은행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금융기관에 가서 하는 행동 요령까지 다 알려줍니다. 직업이 주부라고 한다면, 주부에게 맞는 급히 아들 학자금 보내야 될 일이 있는데 지금 그것 때문에 그런다든가 남편이 무슨 일이 생겼는데 이런 식으로 해서 맞춤형으로.] 경찰은 최근 금리가 급등하면서 높은 대출 금리에 허덕이는 서민들을 노린 전화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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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는 점포...공실률 10% '전국 최고'주로 영세 상인들이 영업을 하는소형 상가의 공실률이 10%로전국 최고 수준입니다.코로나 19의 여파가 길어지고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김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전주 한옥마을과 가까운 원도심,비어 있는 상가들이 눈에 들어옵니다.만성지구에도빈 상가들이 즐비합니다.옷 가게들이 몰려 있는군산 영동상가의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절반 넘게 비었습니다.[군산 공인중개사 :제가 세 보니까 비어 있는 집이 오십 개고골목 말고 54개가 문 열고한 50% 닫았다고 봐야죠.]CG IN)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전북의 소형상가의 상반기 공실률은10%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세종시 다음으로 높습니다.CG OUT)공실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은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것과도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전북의 소상공인은 26만여 명으로경제 활동 인구 가운데 27.5%를차지합니다.경제 기반이 탄탄치 못한 데다코로나 사태와 금리 인상 등이 겹치면서소상공인들의 폐업이 속출한 것으로분석됩니다.[임규철 전북소상공인연합회 3대 회장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버티면서자영업자들은 대출과 다중채무로 연명하고있는 가운데, 고금리 고물가로 버티지못하고 이게 악순환이 되다 보니까]앞으로도 문제입니다.금리의 추가 인상으로문을 닫는 점포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서영세 상인들의 한숨이 더 깊어질 것으로보입니다.JTV 뉴스 김진형입니다.(JTV 전주방송)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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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교육 필수라는데...정보교사 충원율 51%정부가 오는 2025년부터초·중학교의 정보교과 시수를2배로 늘리고코딩교육을 필수화하는 시안을 공개했는데일선학교의 정보교사는 크게 부족합니다.부전공 교사를 늘리는 땜질식 처방으로는한계가 있는 만큼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김 철 기자입니다.코딩교육을 받는 중학생들이다양한 명령어를 입력합니다.이어 햄스터 로봇이 좌우로 움직입니다.이처럼 코딩교육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과정인데이 코딩의 개념만 알면드론도 쉽게 날릴 수 있습니다.[박준/전북정보교과연구회 회장:(코딩 교육으로) 문제 해결력이 향상되면 우리 주위의 일상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훨씬 더 다양한 사고를 가지고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죠.]하지만, 전북에서 코딩교육을 담당하는중등 정보교사는 109명에 불과합니다.전북의 중학교만 211곳이니까학교 2곳당 1명에 불과한 셈입니다.(CG)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는 2025년부터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정보교과 시수를각각 2배씩 늘리고코딩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따라서 초등학교 5~6학년에 연간 34시간,중학생은 연간 68시간씩 배워야 하는데정보교사가 턱없이 부족합니다.(CG)이미 정부가 교원 수를 감축하는 상황에서따로 정보교사만을 늘리기도쉽지 않아 보입니다.[김고종호/전교조 전북지부 정책실장:전체적으로 교사 정원을 축소하는 움직임에서 정보교사도 뽑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보교육 강화 방안이 현실에서 실현되기는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전북교육청은부전공 정보교사를 늘리는 등다양한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런 땜질식 처방으로는체계적인 정보교육이 힘든 만큼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보입니다.JTV뉴스 김 철입니다.(JTV 전주방송)
202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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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5년 기업유치 5건...산단 조성 시급지자체들이 경제 활성화와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기업 유치에적극 나서고 있는데요.전주시의 경우에는 최근 5년 동안기업 유치 실적이 5건에 그치고 있습니다.기업이 들어올 땅이 없다는 것이문제입니다.김진형 기자입니다.2013년부터 가동되고 있는효성 탄소 섬유 전주공장입니다.2020년에 2천 톤의 양산체계를 구축했고2028년까지 9개의 생산라인을더 확충할 계획입니다.(s/u)전주시는 탄소섬유 전주공장을 제외하고는이렇다 할 기업 유치 실적을 보이지못하고 있습니다.cg in)전라북도에 따르면,지난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전주시가 기업 유치를 위해투자 협약을 체결한 것은 5건에불과합니다.2019년 3건, 2020년 1건,올해 1 건입니다.같은 기간 도내 14개 시군의전체 투자 협약은 297건에이르고 있습니다.CG OUT)전주시는 2011년 팔복동의친환경 첨단복합단지 조성을 끝으로,더 이상 산업단지를 확보하지 못해기업 유치가 부진했다는 설명입니다.[전주시 담당자 :보조금은 다른 지자체와 대동소이하고요다만 기업 유치 공간이 없다 보니까아무래도 적은 것 같습니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뒤늦게 추진된탄소국가산업단지 조성 공사가지난달 시작됐다는 점입니다.오는 2024년에 완공되면66만㎡에 90여 개 공장이 들어설 수있게 됩니다.전주시는 탄소국가산단 외에도 추가로산업단지가 필요하다고 보고산업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JTV 뉴스 김진형입니다.(JTV 전주방송)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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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실적 '바닥'...홍보.가맹점 부족제로페이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지난 2019년에 도입됐는데요,전북에서는 가맹점이 많지 많고이용 실적도 저조합니다.장기적이고 실효성있는 대책이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정원익 기자입니다.전주 남부시장입니다.제로페이 가맹점이라는 스티커를붙여놓은 상가들이 적지 않습니다.하지만 정작 제로페이를 이용하는손님들은 많지 않습니다.[전통시장 상인:(가맹점이라고) 다 붙여놓기는 붙여놨죠. 저거 별로 안 쓴다고 봐야죠, 어쩌다가 오기는 오죠.]제로페이는 휴대전화 앱을 활용해체크카드처럼 결제하거나지역상품권을 충전해 사용합니다.가맹점의 결제 수수료가 많아야카드사의 절반 수준이고, 연 매출8억 원 이하인 가맹점은 수수료가아예 없습니다.하지만 전북의 제로페이 실적은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CG IN)지난해 말 기준 전북의 제로페이가맹점은 3만 4천여 곳으로 전국 17개자치단체 가운데 13위로,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에불과합니다.또 전주와 군산, 익산 등 3대 도시에몰려있는데다 이용 실적 역시6만 8천여 건으로 56억 원에 그치고있습니다.(CG OUT)우선, 이 사업에 대한 홍보가충분하지 않고,나이 많은 자영업자들이 제로페이 앱을설치하고 사용하는 것을 번거롭게여기기 때문입니다.전라북도가 제로페이의 소비자들을늘리기 위해 최근 15%를 할인받을 수 있는9억 원 규모의 쿠폰을 발행하기도했습니다.하지만 예산이 적다 보니 하루 만에모두 동이 났습니다.[전라북도 관계자:(8월) 30일부터 저희가 발행하기 시작했는데요, 하루 만에 끝나가지고...판매가 좀 종료가 됐습니다. 사실 그렇게 예산이 많지 않아서.]생색내기식 단발성 사업의 한계만 드러낸 셈입니다.가맹점은 물론 이용자들을 늘리기 위한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나오는 이윱니다.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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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에 환청까지" vs "농작물 지켜야"고창군의 한 마을 주민들이아침부터 나는 소음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농민들이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설치한조류 퇴치기에서 나오는 소린데요,규제할 방법이 없어서 갈등이 커지고있습니다.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이른 아침 고창군의 한 마을.인근에서 총성 같은 소리가울려 퍼집니다.짧게는 10초 간격으로 반복됩니다.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는 소음에마을 주민들은 불만을 터트립니다.[마을 주민:자다가도 환청 소리가 들릴 정도예요. 마을 입구로 나가면 소리가 워낙 더 크게 들리기 때문에 고막이 터질 정도로 크게 들리거든요.]소리가 나오는 곳은조류 퇴치기로 불리는카바이트 폭음기입니다.농민들이 벼 수확을 앞두고벼 이삭을 쪼아 먹는 새를 쫓기 위해논에 설치한 것입니다.[조류 퇴치기 설치 농민(음성변조):시끄럽다고 하는데 농민들은 새가 다 먹고 있으니까 몇 십만 원씩 (들여서 설치) 해서 그것으로 쏘면 새가 며칠 안 와 무서워서.][변한영 기자:카바이트 설치를 놓고 양측의 입장이 서로 엇갈리는 가운데 관련 민원은 이어지고 있습니다.]이달 들어서만 고창군에 접수된폭음기 소음 민원은 8건입니다.해마다 벼 수확철이면민원이 반복되고 있지만해결할 방법은 마땅치 않습니다.유해 조수 퇴치가 목적인 소음은소음·진동관리법 규제 대상이아니기 때문입니다.농민들에게 사용을 줄여달라고요청하는 게 전부입니다.[고창군 관계자(음성변조):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안내를 드리는 수밖에 없어서 저희는 민원이 들어올 때마다 현장에 확인을 하고...]농민들은 수확을 다 할 때까지조류 퇴치기를 사용한다는 계획이어서주민과 농민들의 갈등의 골은더 깊어질 전망입니다.JTV NEWS 변한영입니다.(JTV 전주방송)
202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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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는 풍년인데...어민들은 '울상'본격적인 가을 꽃게철이 돌아왔습니다.예년보다 어획량이 크게 늘었지만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쏟아지면서가격은 크게 떨어졌습니다.여기에 기름값까지 폭등해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하원호 기자입니다.어민들이 밤새 잡아올린 싱싱한 꽃게가항구로 들어옵니다.크기에 따라 선별된 꽃게는곧바로 경매로 넘어갑니다.(경매장 Effect )지난달 21일 금어기가 끝나고본격적인 가을 꽃게철이 돌아왔습니다.CG IN12일간 위판된 꽃게는 86톤,지난해보다 같은 기간보다배 가까이 많습니다.하지만 위판가는 4억 8천만 원으로별 차이가 없습니다.1킬로그램 평균 가격은지난해 8천4백 원에서올해 5천6백 원으로 떨어졌습니다.CG OUT단기간 어획량이 급증하면서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겁니다.[정현용/군산수협 경매팀장 :앞으로 아마 추석 지나고 나면 (꽃게가)어느 정도 살이 차고 그러면 가격도 예년에 비해서 좀 더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저는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꽃게는 제철을 맞았지만어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기름값이 크게 올라 조업을 해도남는게 없다는 겁니다.[이광재/꽃게잡이 어민 :별로 이렇게 돈벌이는 없는데 기름 한 번 싣으면 하루에 열 몇 개씩 떼는데 그거빼고 뭐하고 하면 남는게 있겠어요?선원들 월급 주고 나면 없죠.]어업용 면세 경유는올해 초 1리터에 7백 원에서현재 1천3백70원으로 폭등했습니다.군산시가 리터 당 150원 가량을지원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합니다.꽃게는 풍년이지만떨어질 줄 모르는 기름값에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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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재고.."쌀 생산량 줄여야"농협 창고마다 벼 재고가 쌓여최악의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만성적인 문제로 이어지지 않으려면생산량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있습니다.강혁구 기자입니다.정부는 지난해에 적정 수요량 보다27만 톤 더 많이 생산됐다고 밝혔습니다.그런데 27만 톤을 시장에서 격리한 뒤에도재고는 넘쳤습니다.시장 격리만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걸보여주는 대목입니다.근본적으로 쌀 생산량을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입니다.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도록유도하는 것이 대책이 될 수 있는데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시행되다가지난해 중단됐습니다.INT [최승운 김제 금만농협조합장보조금을 줘서라도 벼농사 부분을 줄이고 타작물(재배)로 가야 되고그 부분을 하면서 휴경제도도 도입을 해서 같이 병행해서 하면 최소한 생산되는 양을 정부가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다고생각을 하거든요]기계화가 많이 진행된 덕에 쌀 농사는상대적으로 일손이 덜 들고 소득도높은 편입니다.밀이나 사료작물 등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더 높지 않으면농민들은 계속 쌀 농사를 선택하게 돼서쌀 생산량이 쉽게 줄지 않을 가능성이높습니다.쌀 소비를 늘리는 것도 중요합니다.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57킬로그램으로 30년 만에반토막이 났습니다.INT [농협 관계자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작년 보다 덜 팔리고그 전 해보다 훨씬 덜 팔리고판매량 자체가 안 나간다니까요]다양한 쌀 가공식품 개발이 필요한데원재료인 쌀값을 낮춰야 하는 과제가있습니다.JTV 뉴스 강혁구 입니다.(JTV 전주방송)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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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 하락세 전환...하락 속도 관심그동안 전국에서 나홀로 상승세를이어가던 전라북도 아파트 매매가격이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상승세를 이끌었던소형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면서도내 아파트 가격도 하락세에 접어든것으로 분석됩니다.김진형 기자입니다.전주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지난달 30일 전용면적 38㎡ 아파트가5천 4백만 원에 거래됐습니다.일주일 전보다5백만 원 싸게 팔렸습니다.아파트 거래가 눈에 띄게 줄면서가격이 떨어지고 있습니다.유안순 공인중개사 :지금은 거래 자체가 거의 없다 보니까하루에 손님 한두 명 오면많이 올 정도로 이제 문의도 거의 없고전국에서 유일하게 아파트 매매 가격상승세를 이어갔던 전북이 하락세로돌아섰습니다.cg in)한국부동산원의아파트 매매 동향 조사 결과지난달 29일 기준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1주 전보다하락한 -0.01%를 보였습니다.cg out)지난 2020년 1월 상승세에 들어간 뒤,거의 30개월 만입니다.군산을 제외하고전주, 익산, 정읍의 아파트 매매가가모두 떨어졌습니다.특히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1억 미만의 소형 아파트 가격이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하락한 것이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김규원 한국공인중개협회 전북지부장 :최근에 금리 인상이 되고 외지인의갭투자가 줄어들고 그러면서 지금까지전주시내 아파트 가격을 버티고 있었던그게 무너져서 지금은 하락세로돌아선 것 같습니다.]도내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가이어질 거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하락 속도와 폭에 관심이 모아지고있습니다.jtv뉴스 김진형 입니다.(JTV 전주방송)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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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가는데 이틀"...어청도·연도 배편 늘려야섬 생활이 예전보다 나아졌다고는 하지만병원이라도 가려면 육지에서 꼬박하룻밤을 머물러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배편이 하루 한 편 밖에 없는군산 어청도와 연도 주민들이그렇습니다.운항 편수를 늘리기 위해필요한 국가 예산은 5억 원에 불과한데올해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하원호 기자입니다.군산에서 뱃길로 2시간 20분,전북의 서쪽 끝 어청도에는2백8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그런데 군산을 오가는 여객선은하루 한 번뿐입니다.이 때문에 병원에 가거나생필품을 사기 위해 육지에 나가려면꼬박 하룻밤을 묵어야 합니다.[김성례/군산시 어청도 이장 : (군산에)집이 없는 사람들은 다 여관에서 자고, 그러다보니까 경비가 많이 나가고, 배가 매일 다니는 것도 아니고, 또 바람 불면 며칠씩 묵을 수도 있고. 이게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군산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11킬로미터거리에 있는 연도 주민들도마찬가집니다.CG IN현재 군산항에서 출발한 여객선은연도를 들렀다 어청도에 들어가고,나올 때도 연도를 경유하고 있습니다.해법은 여객선을 추가로 투입해항로를 분리하는 겁니다.이 경우 하루 두 차례 운항이 가능하고,군산 어청도 간 운항 시간도 40분 이상줄어듭니다.CG OUT군산시는 올해 초, 여객선까지 확보했지만국비로 줘야 할 운항 결손 보조금5억 원을 확보하지 못해 놀리고 있는실정입니다.[한성섭/여객선 운항선사 전무 : 배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 관리 전환해서 확보는 했습니다만 결손 보조금이 확보가 안돼서 그냥 예비선으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해양수산부도 필요성엔 공감하고 있지만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 예산안에반영되지 않았습니다.[박동래/군산시 수산진흥과장 : 해수부에서 필요해서 이제 기재부에다 예산을 올렸지만 정부 예산이 이게 실링 외로, 기존 사업 외에 추가로 올라갔기 때문에 반영이 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섬 주민들이 기본적인 생활을누릴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반드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높습니다.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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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예산 0원...발행액.혜택 축소되나지역사랑 상품권으로 불리는 지역 화폐,많게는 2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한 번쯤 써보신 분들 계실 겁니다.선심성이라는 비판도 있지만지역 자금의 외부 유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골목상권에는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그런데 정부가 내년도 지역화폐발행 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습니다.정부 지원이 끊기면 발행액을줄일 수 밖에 없어 일선 시군의 고민이깊어지고 있는데 지역 화폐를 기반으로 한공공배달앱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보입니다.집중취재 하원호 기자입니다.카카오 택시에 맞서 익산시가 만든택시 호출앱 다이로움 택시입니다.휴대전화 앱은 물론 전화로도택시를 부를 수 있고,익산 지역화폐인 다이로움 카드로결제할 수 있습니다.손님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카카오 택시처럼 수수료도 없다보니손님도, 택시 기사도 이득입니다.[박기출/익산 다이로움 택시기사 : 익산시민들, 다이로움 카드 쓰시는 분들은 익산시에서 약간의 보조금을 해주니까, 거기에 대해서 아무래도 우리 기사들한테도 약간의 도움은 돼죠.]출시 두 달 만에 하루 평균 이용자가8천 명에 이를만큼 자리를 잡았습니다.지역화폐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가능했습니다.그런데 정부가 발표한 내년국가예산안에는 이런 지역화폐 지원 예산이한 푼도 담기지 않았습니다.지역화폐는 효과가 특정 지역에만한정되는 지역 사업이고,코로나 이후 지역 상권과 소비가 살아나고 있어 지원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추경호/경제부총리 :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우리가 재정은 건전하게 가지고 가야 된다. 그래서 이 기조를 위해서도 정부의 씀씀이는 줄일 수 있으면 줄이겠다.]CG IN지난해 도내 시군이 발행한 지역화폐는모두 1조 5천8백36억 원에 이릅니다.화폐 발행과 인센티브 지급 등에들어간 예산은 1,930억 원으로추산되는데 절반에 가까운 889억 원이국가 예산입니다.CG OUT이런 상황에서 국가 예산 지원이 끊길 경우결국 발행 규모를 축소하거나 사용에 따른인센티브를 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유동수/익산시 소상공인정책계장 : 저희 시에서는 혜택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할테지만 시의 재정적인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국비 지원이 지속됐으면 좋겠습니다.]소상공인은 물론, 플랫폼 기업에대응하기 위해 자치단체가 만든'배달의명수' 같은 공공앱도 타격이불가피한 상황.민주당은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한정부 예산안에 반대하고 있어국회 심의단계에서 일부 예산이 살아날가능성은 있습니다.하지만 예년만큼의 지원은 기대하기어려운 상황이어서 지역 화폐의 혜택을축소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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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대응기금, 지역현실 반영 못해"정부가 올해부터인구감소지역으로 분류된 시군들에게한해 6,70억 원씩 지방소멸 대응기금을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10년 동안 해마다 1조 원씩모두 10조 원을 투입해서,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을 활성화할 수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입니다.하지만 기금 사용이 지나치게 제한돼지역 현실에 맞는 사업을 펼치기 어렵다는볼멘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집중 취재, 정원익 기자입니다.지난해 1천2백 명 넘게 사망한 정읍에서,태어난 아이는 4백 명도 되지 않았습니다.인구 이동을 빼고 단순 계산해도해마다 8백 명씩 인구가 주는 셈입니다.한때 인구 3만 명 유지를 군정 핵심목표로삼았던 순창군은 더 사정이 급합니다.지난 2016년 결국 3만 명선이 깨진 뒤지금은 2만 6천 명대까지 주저 앉았습니다.농촌은 말 할 것도 없고도농복합지역도 소멸위기에 내몰린 상황.[정원익 기자 : 정부는 이들 지역에올해부터 지방소멸 대응기금으로10년 동안 해마다 1조 원을 지원합니다.]모두 10조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겁니다.(CG IN)정부는 자치단체의 사업계획을 평가해모두 5등급으로 분류해 지원할 예정입니다.올해와 내년에 2년 동안B등급인 순창과 무주는 168억 원,C등급인 정읍,김제 등 8곳은 140억 원이지원되니까, 한해 평균 7,80억 원씩받게 됩니다.(CG OUT)완주군이 지난해도내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 전주공장에서124억 원의 세수를 거둔 점을 감안하면,현대차의 6,70% 규모의 기업을 하나씩유치한 셈입니다.(CG IN)문제는 이 기금이공모사업 형태로 운영되면서건물을 짓는 사업들의 비중이 커,예산낭비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CG OUT)많은 시군들은 지역 현실에 비춰학생과, 청년, 젊은 부부들을 붙잡기 위해 수당과 학자금 지원 등을 바라고 있지만,정부는 직접 지원을 제한하고 있습니다.[정화영/순창부군수:매월 한 40만 원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그런 사업이나 초중고를 졸업한 20세에서 39세 청년들에게 월 30만 원씩 종자통장을 만들어주는 그런 사업 위주로...현금성 지원은 제외를 시켜서 어려움이 있습니다.]이 때문에지역의 현실을 가장 잘 아는 자치단체에게재량권을 확대해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적지 않습니다.[임성진/전주대 행정학과 교수:이걸 좀 유연하게 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포괄적 보조금의 형태, 포괄적 지원금의 형태로 사업의 지원이 바뀌어야만 지역이 좀더 긴 호흡에서 자유롭게 돈을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열리는 겁니다.]한해 수십조 원을 쏟아붓고도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는 출산장려정책의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현장의 목소리를반영한, 보다 치밀하고 정교한 정책이필요해 보입니다.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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