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단독·기획

무너진 청년농의 꿈...보상도 난항

2024.10.18 13:51
2백억 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간
임대형 스마트팜이 하자 투성이라는 보도
전해드렸습니다.

큰 꿈을 안고 미래 농업에 뛰어든
청년농들은 수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며
보상과 함께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관계 기관은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보상금에 대한 입장차가 커 난항이
예상됩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준공한 지 불과 3년도 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접수된 하자만 무려 118건.

입주 청년 농업인 12명은
작물 피해로 거래처 주문이 끊기는 등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하소연합니다.

이들은
피해 규모만 9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대한 보상과 함께 부실 공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김제 임대형 스마트팜 청년농 :
첨단 온실이 작물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작물의 무덤이 되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저희의 가슴은 타들어갔습니다.]

청년농들이 임대형 스마트함에
입주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3년.

한해 30만 원의 임차료와 함께
종자와 인건비 그리고 전기, 수도요금 등
작물 재배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스스로 부담해야 합니다.

초기 자본이 부족한 청년농들로서는
당장 올해 농사를 망치다 보니
내년 농사는 물론 생계도 막막한 상황.

[김제 임대형 스마트팜 청년농 :
어떻게든 생계유지를 위해 대출을 알아보고
농작물을 키우고 그 다음 작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제시는 피해 입증을 돕겠다며
손해사정인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청년농들의 자금사정을 고려해
대신 보상을 하고 스마트팜 공사를 시행한
한국농어촌공사에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제시 관계자 :
하자 (보수)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있기
때문에 하자에 관련된 것은 농어촌공사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협상 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CG///
농어촌공사는 시공사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데다, 시공사가 제시한 보상 금액도 청년농들의 입장과 워낙 차이가 커
조율이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

청년농들이
첨단 농업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도입된 임대형 스마트팜이
꿈을 이뤄주기는 커녕 악몽이 되고
말았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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