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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클러스터 지반침하 두고 '네탓 공방'

2021.08.31 20:30
국가 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들이
공장 터가 꺼지면서 건물에 균열이 생기고
물까지 새,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지반 침하가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대책을 촉구하고 있지만,
공장 터를 조성한 LH는
업체들의 잘못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한 입주기업입니다.

냉동창고 지붕 안쪽을 통해
빗물이 쉴새 없이 들어옵니다.

창고는 이내 빗물로 가득합니다.

올해 공사가 끝난
또 다른 공장의 건물 바닥은
지반에서 1미터가량 떠 있습니다.

바닥 아래 흙이
빗물에 유실됐기 때문입니다.

공장 건물의 균열로 빗물이 새거나
땅 꺼짐 등을 호소하는 기업은 모두 6곳,

3년 가까이 반복되는 균열과 누수로
보수 공사를 되풀이하다 보니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관계자 :
호주 수출하는 것도 밀리게 되고
저희가 OEM으로 생산하는 제품들의
납기일 일정을 조정하고
이런 경우가 생기는 거죠.]

업체들은 계속된 보수공사에도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은 건
지반 침하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땅이 계속 내려앉으면서 건물이 틀어져
균열과 누수가 반복된다는 겁니다.

식품산업의
고압·고열 장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안전사고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

이 때문에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공사를 맡은 LH에
지반조사와 옹벽 보강 등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안진영/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협의회장 :
국가 산단인 만큼 안전에 관련해서
지질에 대한 조사를 해서
기업들이 안전하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대책을 제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LH는 공장을 짓기 전에
지반 상황을 꼼꼼하게 살피지 않은
업체 책임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CG IN
산업단지 토지매매 게약서의 특약사항에
기초 지반에 대한 조사와 검토, 대책 강구
등은 매수인인 업체에 있다는 겁니다. ///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업체들은
LH가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정치권에 호소하겠다고 밝혀
양측의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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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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