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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256mm...도로 물바다, 상가·주택 흙탕물

2022.08.11 20:30
어제와 오늘 256mm의 비가 쏟아진 군산에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오전 한때 시간당 40밀리미터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180건이 넘는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도로는 금세 물바다로 변했고,
상가는 물론 단독주택에까지
흙탕물이 들어차
당장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무려 9번이나 비 피해를 입었다는 시민은
인재가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변한영 기자가
비 피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군산시 문화동의 한 상가입니다.

가게 안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공무원이 동원돼 물을 퍼내고
양수기까지 이용해 물을 빼내보지만
흙탕물은 쉽게 빠지질 않습니다.

오전 한때 군산에 시간당 43.6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군산시 문화동 일대가
물바다로 변한 겁니다.

어제(10일)부터 이틀 동안
군산에 내린 비의 양만 250mm가 넘습니다.

[변한영 기자:
인근에 있는 옷 가게입니다. 물이 차오르면서 바닥은 진흙탕으로 변했고, 옷도 다 젖었는데요. 물이 차오르면서 옷걸이가 넘어지는 등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

장사게 제대로 안 돼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데,

모두 물에 젖은 옷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가게 주인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런 침수 피해가 왜 해마다 반복되는지
울화통이 터질 지경입니다.

[침수된 옷 가게 주인:
폐기 처분했죠, 옛날에도 다. 어떻게 다 (세탁) 해요. 세탁하려면 세탁비가 더 들잖아요. 그거 다 보상해 줘야지. 이거는 보상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항상 해마다 그래요.]

인테리어업체의 창고로 쓰는 지하 상가는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이 상가 주인은 지난 7년 동안
무려 9차례나
지하상가가 물에 잠겼다고 하소연합니다.

배수를 어떻게 했길래 이 지경이 됐을까?

이쯤되면 인재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양일수/상가 주인:
제가 봤을 때는 이 정도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양 같은데 이 정도도 못 막으면 아무 (배수) 기능을 못 한 거죠. 왜냐하면 저는 벌써 9번째 잠긴 거니까.]

순식간에 불어난 비에
골목길에 주차해둔 차량도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차주들은 차 내부까지 들어온 물을
빼내기 위해 안간힘을 써봅니다.

물에 잠긴 차량의 문은
제대로 닫히지 않습니다.

시동 걸기가 무서운 한 운전자는
아예 견인차를 불렀습니다.

[왕솔/침수 차량 주인:
(물 높이가) 제 골반까지 오더라고요, 제가 키가 작은 편이긴 한데 앉으니까 운전석 시트까지 젖어 있었고... (시동) 걸기가 좀 무서워서 걸지 않고 있는데...]

일부 아파트는
지하주차장 침수에 대비해
차량을 대피시키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군산시에 접수된 침수 피해는
모두 181건입니다.

도로 침수가 72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 침수 49건, 상가 침수 24건,
하수구 역류 8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내일도 많은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수재민들은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반복되는 비 피해,

이 무더운 날씨 속에
내일부터 어떻게 복구를 시작해야 할지
수재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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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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