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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주농협 11억 피해 예상...담보는 '인천 상가'

2021.08.12 20:30
전북의 8개 지역농협이
군산의 다세대주택을 담보로
부실대출을 해줬다가,
무려 115억 원의 피해 예상액을 낳았다는
보도, 전주방송이 전해드렸죠.

그런데 전주농협도 비슷한 부실대출로
11억 원가량의 피해가 예상되는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다만 담보물은
인천의 한 상가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앞서 담보물로 드러난
군산 다세대주택과 이 상가의 주인이
사실상 같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주혜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농협 중앙회 감사로 드러난
전주농협의 제재 내용입니다.

[CG #1]
전주농협은 지난 2018년 초
채무자 2명에게 3차례에 걸쳐
기업시설자금대출로
49억 5천만 원을 빌려줬습니다.

본점이 심사해야 하는
외부 감정평가서를 대출을 취급하는
지점에서 심사했고,
시설자금을 지급하는 게 적정한지
검토도 소홀했습니다.

결국 채권 부실로 11억 2천만 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중앙회는 밝혔습니다.//

직원 2명은 감봉, 7명은 견책,
4명은 주의촉구 등
모두 13명이 징계 대상에 올랐습니다.

전주농협은 부실대출은 맞지만
앞서 드러난 8개 지역농협의 공동대출과는
사안이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군산 다세대주택은 미분양 건물이고,
인천 상가는 채무자가 매입한
분양된 건물이라는 겁니다.

[전주농협 관계자(음성변조): (인천 상가가) 유치권이 발생할 우려가 하나도 없고, 돈을 주고 (채무자가) 전부 다 산 것인데...]

그러나 회수하지 못한 손실이
1억 7천만 원이고,
9억 4천만 원은 공매 중이라,
피해 예상액은
당초 중앙회가 밝힌 11억 원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이 인천 상가를 담보로
대출해 준 지역 농협은 더 있습니다.

백구농협과 동김제농협 등 2곳이
군산 다세대주택과 함께
이 상가를 담보로 대출해준 겁니다.

[백구농협 관계자(음성변조): 우리 같은 경우에는 담보물이 (군산) 대야 아파트하고 인천 (상가)건 2건하고 그래서 3개지.]

일각에서는 군산 다세대주택과
인천 상가를 담보로 많은 돈을 빌린 주체가
사실상 같다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CG #2]
유한회사 A는 군산 다세대주택을 담보로,
주식회사 B와 C는
인천 상가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는데,
이 3개 법인이 이름만 다를 뿐
사실상 한 몸이라는 겁니다.//

조합원인 일부 농민은
이번 대출 과정에 브로커가 개입해
로비를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또 이번 공동대출을 한 지역농협 직원이
소개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모 농협 관계자(음성변조): 솔직히 그분(지역농협 직원)이 00에 근무할 때 하자 그래서 같이 참여를 하게 된 것이죠.]

해당 직원은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농민이
브로커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가운데
농협 직원은 중징계를 받아
이들이 이번 공동대출의 부실 의혹을 풀
핵심 인물들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JTV뉴스 주혜인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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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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