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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전담사 "총파업"...근무시간 확대 입장 차

2021.11.15 20:30
전북의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이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업무량이 늘어난 만큼
4시간인 근무시간을 늘리고
처우를 개선해달라는 요구입니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은 그럴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주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초등학교에서 13년째
돌봄전담사로 일하고 있는 송정자 씨.

돌봄교실 학생 수는 해마다 늘고
행정 업무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방역 업무까지 
업무량은 많이 증가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근무시간은 여전히 4시간으로 묶여 있어, 
제대로 된 돌봄이 힘들다고
말합니다.

[송정자/초등 돌봄전담사:
'(행정 업무를) 며칠 안에 빨리 끝내주세요' 이러면 
우리는 이거 '교사 선생님들 빨리해줘야 되는가 보다'하고
다 벌려 놓고 하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면 4시간이라는 이 시간 안에 
아이들한테 미안한 시간도 많이 있죠.]

지난 8월 교육부는
초등 돌봄교실 운영 개선 권고안을
내놨습니다.

[트랜스 자막]
돌봄교실 운영 시간을
오후 7시까지로 확대하는 만큼,
돌봄전담사의 근무시간도
7, 8시간으로 늘리고,
이에 따른 인건비도 지원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교육부 발표 이후, 대전과 전남교육청은
2023년까지 상시 전일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지역 교육청들도 
노조 측과 운영 개선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은 논의조차 외면하고 있다고 
돌봄전담사 노조는 주장합니다.

[홍효숙/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장:
가장 열악한 돌봄 운영을 하고 있는 전북교육청은 
어떠한 개선안도 내놓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CG]
전북교육청은 교육은 학교, 
보육은 자치단체가 맡아야 한다는 정책 기조를 갖고 있어서
학교의 돌봄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인 
교육부의 개선 권고안을
수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돌봄전담사 노조는 
교육청과 오는 18일 교섭한 뒤 
진전이 없으면
다음 날인 1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전북 420개 초등학교에서 일하는
돌봄전담사는 730여 명입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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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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