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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를 플랫폼 자산으로...

2024.06.03 14:27
전북의 지역화폐 발행액은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발행금액이 커지면서 시.군의 예산 부담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자체 운영 시스템을 개발해
지역화폐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단순한 결제 플랫폼을 넘어 다양한 기능을 담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트랜스]
지난 2019년 4천3백71억 원이었던
전북의 지역화폐 발행액은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지난해 1조7천231억 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고비용 구조는 여전합니다.

CG IN) 전주와 익산, 정읍, 완주, 부안을 제외한 9개 시.군은 여전히 지류 상품권을
함께 발행합니다.

지류형 지역화폐 발행과 판매.환전비용
여기에 시스템 운영비를 부담하고,
가맹점은 가맹점대로 카드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CG OUT

[하원호 기자 :
지역화폐가 현금처럼 재사용되지 않고
대부분 곧바로 환전되는 것도
비용 부담을 늘리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도내 시군들이
발행, 운영비용으로 쓴 예산만 123억 원.

조폐공사 같은 운영 대행사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 같은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려면
지류형 화폐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광역 단위의 운영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이재민/전주대 창업금융학과 교수 :
고령 인구를 어떻게 학습을 시켜나갈 수 있을 것인가, 교육을 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들을 해결한다면 발행량이 높아질수록 좀 더 비용을 급격히 낮출 수 있는 그런 구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여의 굿뜨래페이 시스템처럼
공공 배달이나 중고물품 거래,
봉사활동을 통한 기부금 적립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아낸다면 지역 경제
공동체의 구심점이 될 수 있습니다.

[서인석/부여군 상권활성화팀장 :
사용량을 (가입자) 40만에 (발행금액) 6천억 정도로 확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관계 인구를 형성하는 건데 그분들이 사용하기 편하게 직거래 플랫폼이라든가, 이런 커뮤니티 기능이라든가 이런 기능을 오픈할 생각입니다.]

지역화폐가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지역화폐의 운영 구조를 개선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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