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고염도 폐수...처리는 어떻게?
입주할 예정인 이차전지 업체가
모두 20여 개에 이릅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많은 양의
고염도 폐수를 배출하는 사업장들이
가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올해 안에
폐수 처리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새만금 산업단지에
가동중인 2차 전지 업체는 모두 6곳,
2029년까지 15개 업체가
추가로 공장을 지을 계획입니다.
새만금산단에 들어서는 이차전지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면
염도가 아주 높은 폐수가
하루 7만 6천 톤 가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이차전지 기업들이
먼저 폐수를 자체 처리하고,
기준치에 부합할 경우
공동 관로를 통해 군산 앞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병억/새만금개발청 산업진흥과장(지난해 8월) :
(이차전지 기업들이) 비상 저류지를 갖고 있을 겁니다. 한 4시간정도 저류하는 걸
가지고 있고, 거기 내에서 TMS(원격감시장치)나 이런 걸 점검할 시스템을 만들어서 문제없이 나가게 만들거예요.]
하지만 어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고농도의 염 성분이 바다로 방류되면
해양 생태계가 파괴돼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거라는 주장입니다.
[심명수/군산수협어촌계협의회장(지난해 8월) :
우리 어민들의 삶의 근간이 되었던 바다가 오염될 것은 자명한 일이며 우리 수산업과 우리 어업인의 생존권은 궤멸적인 피해를 입을 것이다.]
이차전지 폐수를 처리하는
전용 공공처리시설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설치.운영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고
효과도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게
문제로 지적됩니다.
[환경부 관계자(음성 변조) :
새만금에서 나온다는 폐수, 그 규모를 적용하면 설치비만 조 단위에요. 운영비만 수천억 원이고 연간.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운영을 장담 못한다라는게 중론이어서...]
빠르면 내년부터
고염도 폐수를 배출하는 이차전지 사업장이
운영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조만간, 자체 처리한 폐수를
어느 해역에 방류할지 결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어민들은
해양 방류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서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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