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리포트

<정윤성 기자의 일본 리포트, '부흥' 올림픽 맞나?>

2021-07-27 10:09

<정윤성 기자의 일본 리포트, '부흥' 올림픽 맞나?>

(사진 설명 - 도쿄 올림픽을 '부흥' 올림픽으로 치르겠다는 

일본 정부의 취지가 무색해졌다.) 


지난 7월 23일 개막한 도쿄 올림픽. 일본 정부의 당초 주장대로 동일본 대지진을 극복한 '부흥'(復興) 올림픽으로 치러지고 있는가?

 

도쿄신문이 '부흥' 올림픽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후쿠시마 농민의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도쿄신문은 25일 인터넷 보도에서 올림픽 선수촌 부근의 도쿄 도요스 (豊洲) 공원에서 후쿠시마 농산물을 판매하는 한 농민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에서 농산물을 재배하는 이 농민은 매주 일요일에 이곳에서 후쿠시마산 농산물과 가공품 50종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부흥?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후쿠시마의 이 농민은 후쿠시마에서 열리는 소프트볼 경기는 무관객으로 치러지고 있고 선수촌 식당의 농산물에도 원산지가 표시돼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선수들이 후쿠시마를 방문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쿄신문은 후쿠시마의 이 농민이 “부흥 올림픽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농민은 올림픽 선수촌 부근에서 후쿠시마 농산물을 판매해서 국민들에게 동일본 재난 지역의 주민들이 재건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도쿄 올림픽. 동일본 주민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부흥을 응원하는 것과는 전혀 관계없다는 것이 현지 주민들의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말만 '부흥' 올림픽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JTV전주방송 정윤성 논설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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