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의 경제 규모를 이야기할 때, 이른바
2% 경제라는 자조 섞인 표현이 있습니다.
전북의 지역내 총생산 GRDP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겨우 2%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서글픈 현실 때문인데요
최근 공개된
시도별 국세 납부액 자료를 살펴 봤더니,
이건 전국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송창용 기잡니다.
전북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내는 사업장
가운데 하나인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입니다.
하이트맥주가 시장을 휩쓸었던 2천년 무렵 이 공장이 낸 국세만 3천억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맥주시장의 왕좌를 빼앗긴 뒤
지난해 천 7백억까지 줄었고 다행히 올해는 신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이 늘면서 2천억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적자를 보였던 맥주가 살아나면서
협력업체들에게도 훈짐이 돌고 이대로 가면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CG 시작)
하지만 전라북도 전체 상황은 암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지난해 도내 국세 납부액은 2조 5천억 가량
으로, 전국의 1%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충격적인 건 전국에서 제주 빼고 가장 적고인구가 2,30만이나 적은 충북, 강원 보다도
무려 1조 원 이상 차이가 난다는 겁니다.
(CG 끝)
전북이 특히 부진한 건, 기업의 법인셉니다
(CG 시작)
호남에서 보면
납부인원은 모두 2만 명대지만,
전북은 광주와 전남의 3분의 1수준입니다.
전남은 대형 정유업체들의
4조에 가까운 교통.에너지.환경세가 더해져
전체 국세가 8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CG 끝)
광주지방국세청 관계자 (음성변조)
(정유) 공장들이 다 전남 여수.여천쪽에
몰려있지 않습니까, 그쪽에서 (나오는)
세금이 어마어마합니다.
기업의 사정이 다른 지역보다 크게 열악한 상황.
턱없이 영세한 기업규모도 한몫을 한 걸로
보입니다.
임영길 /상공회의소 기획조사팀장
도내에는 사업체 수가 15만 개 정도 있습니다. 이 중(종업원) 10인 이상 사업체는 1만여 개에 불과한 실정이고, 규모가 영세하다보니...
(CG 시작)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북도민의 개인소득과 소비은 모두 전국 평균을 큰 폭으로 밑돌고 있습니다.
(CG 끝)
전국에서 손꼽히는 고령화 속도는
앞으로의 전망도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양준빈/한국은행 전북본부 조사역
고령층 인구 비중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동공급도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은 30~50대를 중심으로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감소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약한 산업 구조와 영세성에
낮은 소득과 지나치게 가파른 고령화까지.
전북경제에 드리운 암울한 그림자가 점점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JTV뉴스 송 창 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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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창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