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옛 익산 동이리역 인근 지역을
근대역사 문화공간으로 지정하면서
근대 역사를 간직한 건물들도 문화재로
등록됐는데요.
그러나, 문화재 등록이 일부에 그치면서, 역사성을 간직한 건물들의 훼손 우려는
여전한 상태입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당시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일제 강점기 병원 건물입니다.
오랜 세월 속에 이제는
병원의 자취는 남아있지 않습니다.
덕지 덕지 벽에 덧댄 함석판에서
남은 시간이 가늠됩니다.
앙상한 뼈대만 남은 국수공장,
높은 천정에서 당시 서민들의 허기를
달래 준 국수를 말린 흔적이 엿보입니다.
< 인터뷰>조상미 익산시 학예사
이리의 철도의 역사와 관련해서 생성된
지역이다보니 군산하고는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옛 익산 동이리역 주변에
근 현대 역사적 가치를 지닌 건물은 27곳,
대부분 낡고 오래돼
당장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10곳만
문화재로 등록해 보존하기로 했을 뿐,
나머지 17곳은 빠졌습니다.
건물주 역시 경제적 이유로
관리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오용학 익산시 주현동
왜 부담이 가나면 이게 이게 보수하려면
5백만원 가지고는 안 되고 천만원 이상
들여야 하니까
익산시는 순차적으로 문화재 지정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어서,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배석희 익산 역사문화재 과장
내년도에 정비 계획 수립용역이 있습니다.
그때 지정된 문화재 외에 안된 문화재 유산에 대해서 추가로 등재할 계획입니다.
익산 근대역사 문화공간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근대역사 건축물의 관리와 보존이
절실합니다.
문화재 지정에서 제외된 건물들이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 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