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중학생들이 스케이트를 타다
호수에 빠진 아찔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 호수에서 오늘 새벽에
성인 남성 3명이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습니다.
사흘 만에 비슷한 사건이 또 벌어진 건데,
사고 지점에는 호수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울타리도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사고 지점의 안전 시설물을
강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호수 한가운데,
중학생 두 명이 머리만 간신히
내놓은 채 구조를 기다립니다.
스케이트를 타다 얼음이 꺼지면서
그대로 물에 빠진 겁니다.
소년들은 10분 뒤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사흘 뒤인 오늘 새벽 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또 사람들이 물에 빠졌습니다.
남성 3명이
술을 마신 채 빙판 위로 걸어 올라갔다
얼음이 깨진 것입니다.
1명은 스스로 빠져나왔고
나머지 2명은 출동한 소방관에게
1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강훈 기자: 이곳이 학생들이 빠진 세병호입니다, 얼음이 두껍게 얼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보시다시피, 얼음의 두께가 5cm도 되지 않아 올라갔을 경우 얼음이 깨져 위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얼음이 성인 남성의 무게를 버티려면
두께가 최소 20cm는 넘어야 하지만
5센티미터도 되지 않아 무게를 버티지 못한 겁니다.
[이명재/전주 덕진소방서 구조대원 :
얼음이 더 얇게 얼어서
나오려다 하면 다시 깨지고
나오려다 보면 다시 깨지고
그런 경우가 발생을 하게 돼서
나오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세병호의 수심은 얕은 곳은 1.5미터지만
깊은 곳은 3미터에 가깝습니다.
얼음 두께도 일정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산책로와 바로 붙어있는데도
사람의 접근을 막을 수 있는 울타리가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안내문도 수심과 관련된 언급은 없고
단순히 사고를 막기 위해 출입을
금지한다는 정도로만 돼 있습니다.
[전주시민/송천동 거주 :
얼음 위에 아이들이 올라가서
안전사고가 났다고 하던데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시설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주시는
빙판 사고를 막기 위해
울타리를 추가로 설치하고
경고 문구를 늘릴 계획입니다.
JTV NEWS 강훈 입니다.(JTV 전주방송)

- 강훈 기자 (hunk@jtv.co.kr)

